2020 Milky way in Smoky mts.

by max posted Aug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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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Location Great Smoky mountain
License Type 사용불허 라이센스

워낙 자주 은하수 사진을 올리다 보니 그만 올릴까 하다가 올해 스모키에 은하수 헌팅 다녀오신 회원분들이 없는 듯 해서 일종의 리포트라고 생각하고

다녀온 보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가서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월요일 오후에 오는 일정이고 먼거리라 게시판에 올리지 않았으니 양해하시길...



_2020-smoky milkyway.jpg

3년전에 회원분들과 여럿이 다녀온 적이 있는 터라 스모키의 은하수는 익숙하실 겁니다만 특이한 사항은 왼편에 보이는 밝은 목성과 옆의 토성이 특징입니다. 2년전엔 화성이 충의 위치에 온지라 밝게 보였었죠.  사실 새로운 장비를 가져가긴 했는데 이번까지는 이전과 같은 캐논 오두막삼과 로키논 14미리 f2,8을 사용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9장의 동일한 위치에서의 사진을 프리웨어인 Sequator를 가지고 손쉽게 스테킹한 것입니다만 싱글샷과 그닥 차이가 없더군요.  스타 트래커를 사용하고자 가져갔었는데 칼리브레이션 할때마다 북극성이 구름뒤에 숨는 바람에 다음에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추웠고 눈발도 날리는 바람에 핸드워머를 렌즈에 감지 않고는 불가능해서 브라스타운과는 많이 다름을 느꼇씁니다.

일요일 저녁인지라 진사님들 서너분외엔 없어서 좋긴 했지만 바람이 불고 안개가 시도때도 없이 오는것이 어려움이었습니다.



_C2A2268.jpg

싱글이고 위의 스테킹과 비교하면 노이즈가 많이 나오는게 보입니다. 오른편의 구름이 등뒤까지 덮어 한시반이후엔 접어야 했습니다만 은하수와 유성을 보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_C2A2158.jpg

클링맨스 돔에 올라가 해지는 것을 잠시 보고 어두워지는 하늘 속에서 은하수를 육안으로 볼수 있었는데 곧 어두워지자 기다렸다는 듯 안개가 밀려와 돔의 라잇페인팅샷 한번 못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꼬맹이 둘을 데리고 온 아빠가 돔꼭데기에서 사진을 찍어 불빛이 보입니다. 안개로 희미해진 사진이라 흑백처리해봤습니다.



_C2A2306.jpg

육안으로는 많은 유성을 보았고 심지어는 아주 드문 "Fire Ball"까지 봤는데 사진엔 잡힌게 별로 없네요.  위 부분에 잡힌게 그나마 봐줄만 하고 나머진 희미합니다. 또 다시 가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스타 트래커를 사용하면 4분 정도의 노출이 가능하므로 아마도 더 많은 유성을 잡을수 있지 싶네요.  퍼세이드 유성우는 24일까지 이므로 12월에 있을 제미니드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올해 가장 멋진 유성쇼로 12월 12일-14일 경인데 마침 주말이고 뉴문이 14일이니 어두울테고 겨울이라 대기도 맑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해 봅니다. 다만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은 쉽지 않겠죠?

 올해 유성우는 아래표와 같답니다. 

meteor 2020.jpg



_C2A2115-org.jpg

스모키 은하수 헌팅가는 길 옆의 계곡은 한 여름에도 시원합니다.  특히 가을철 푸른 이끼와 붉은 색 단풍이 지고 나면 멋진 사진이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ND필터 지참하시고...



_C2A2381.jpg

새벽에 해돋이를 보려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안개가 너무 껴서 돔에 올라가지 않았는데 주차장에서도 동쪽 하늘이 넓게 보여서 가능했습니다.  3년전에는 새벽 다섯시반에 일어나 돔에 올라갔었죠. 스모키 삼절을 모두 보았다는....  200미리도 찍고 크롭했습니다.



_C2A2414.jpg

구름속에서 떨어지는 빛내림이 장관이었습니다. 운해도 보이긴 했는데 산자락이 보이는 이사진이 더 마음에 듭니다.



_C2A2440.jpg

3년전에도 내려오다 이 포인트에서 갈라지는 빛을 찍었었는데 이번에도 혹시나 하고 찾아 보았는데 역시 실망 시키지 않더군요.  마음이 차분해 지는 느낌을 줍니다.



_C2A2455.jpg

산 아래 공터에 항상 있는 녀석들입니다. 뿔을 봐서는 꽤 된 숫사슴인데 이 친구 앞에는 암사슴 여러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꽤 가까워져 도망도 안가고 오히려 높은 소프라노 소리를 내면서 자기 영역을 과시합니다.  200미리로 멀리서 찍고 크롭했습니다.



차박을 했는데 생각보다 춥지가 않아 새벽 5시에 일어나 커피마시고 일출때까지 유성잡겠다고 설치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졸려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출사이었습니다.

수년전 9월 그믐에도 가본적이 있는데 많이 춥기는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고, 10월부터는 눈이 올수 있어서 닫을지도 모르니 가시기전 웹싸이트를 참고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전 9월에 산 아래에 있는 Smokemont Campground에서 일박했는데 산위보다는 춥지 않았습니다. 


이상 보고서를 마칩니다.  Happy milkyway hu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