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너를 기다렸어...

by max posted Aug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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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Location Brasstown Bald, GA
License Type 사용동의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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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일에는 브라스타운볼드에 가서 밤을 세웁니다.  날씨가 좋거나 나쁘거나 상관없고 밤새 떨어지는 유성우를 카메라에 눈에 담고자 올라갑니다.

재작년과 작년엔 구름이 많이 껴서 실망도 컷었고 올해도 예보가 안좋아 피크인 12일전 주말에 아사동 회원분들과 즐거운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12일은 평일이기도 하고 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다른 분들에겐 기별을 안하고 가까이 지내는 은하수 꾼들에게만 연락을 해서 가게 되었는데 너무 멋진 유성우쇼를 보고와

전주말에 다녀온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금치 못하겠네요. 내년엔 12일이 금요일이니 같이 갈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흐린 날씨가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맑아지기 시작해 하나 둘씩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주차장에도 수십대의 차량들이 자리를 잡고 저녁을 해 먹으며 유성쇼를 보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전 일을 일찍 마치고 일찌감치 도착해 드론찍고, 정상에 올라 타임랩스 몇개 하고 다시 내려와 두대의 카메라로 타임랩스를 시작했습니다.

 

페르세우스자리는 북동쪽으로 긴 유성우를 보기 위해선 동쪽이나 서쪽을 봐야하는데 은하수와 같이 찍기 위해선 남서쪽을 봐야하죠. 

equtorial mount는 역시 설치 못하고 이미 시작한 유성쇼를 타임랩스로 잡기 바빳습니다. 

 

이날 같이 온 분들은 평생볼 멋진 유성은 다 봤다고... 2018년에 이어 가장 멋진 유성우쇼를 봤네요.

위 사진은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입니다. 지금가지 5,6년 별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이런 샷을 기대했었는데.....

 

다음날인 13일이 제 생일이라 아마도 지금까지 들인 정성에 생일선물로 하나 잡혀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 목표는 딮스페이스 네뷸라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