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언제 보아도 참 좋다
이젠 날도 조금씩 더위가 물러가고
내 뒷마당의 꽃들도 꽃피우는데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저번에 거름도 주었는데...약발이 떨어졌나? 아님 세월의 힘을 이길수 없나?
마치 내 몸처럼 기운이 없어지고있다
꽃송이는 작아지고 꽃대도 꽃잎도 나이가 먹어서 많이 늙었다
마치 내 몸처럼 늙고있다
더 깊은 가을이 오고 겨울이와서 꽃도 잎도 모두 떨어져 가지만 앙상히 남을때
너희들 여름에는 이렇게 사랑스럽고 어여쁘고 아름다웠어 하며 보려고
올해는 좀 부지런히 꽃사진을 찍어 놓았다
그래서 들은 생각... 지금 내 모습이 안예뻐서 사진 찍기 싫어했는데...
나중에 힘없고 주름진 얼굴과 변색된 꽃과 꽃잎처럼 변했을때 볼수있도록
오늘은 내일보다 쪼금 더~ YOUNG 하니까
내 모습 마음에 안들어도 울집 뒷마당 꽃처럼 사진을 찍어 두어야겠다~~~~
나중에 보면서 그러지 않을까?
그래도 그때는 어려보이네 라고 ^^
아무리 마음 먹어도...내 사진 찍는것 너~무 어렵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