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0 추천 수 3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1dwYEKjHDL.jpg






"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한국어 제목이 어떻게 보면 잘지은것 같기도 하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잘못된 제목 같기도 하다.

대학시절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한 형들이 모여서 누가 더 심하게 군대에서 맞았는가를 영웅담 쏟아내듯이 자랑을 한다. 
옆에서 듣고 있던 내가 궁금해져서 묻는다. " 왜 전부들 맞았다는 사람만 있고 때렸다는 사람은 한명도 없어?"

몇 십년만에 밴드에서 만난 동창생이 나에 대한 기억을 말해주는데 기분이 불쾌해진 경우가 있다. 
즉 내 기억속에 지워져버린 아주 사소한(?)일을 되새겨 주었을때 그제서야 부끄러움과 후회가 한꺼번에 몰려 오면서 나는 어쩌면 평생을 피해자로 살아온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는 악날한 가해자 였던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있다

책 내용은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주인공인 토니의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이야기 이다.
토니의 고등학교 절친인 아드리안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토니의 첫 사랑 베로니카와의 짧은 사랑 이야기.

2부는 40년 지나 60살이 넘은 토니는 은퇴 후에 이혼한 아내와 가끔 만나는것과 딸과 함께 오는 손주를 만나는것  외에 딱히 하는 일 없는 노인이다. 
토니에게 어느날 변호사의에게서 연락이 온다.  
40년전에 잠깐 사귀었던 여자친구 베로니카의 엄마 즉 예비장모에게서 상속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상속의 내용은  꼴랑 500파운드 그리고 토니에게 40년전의 일을 사과한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토니의 고등학교 시절 절친이었던 아드리안의 일기장을 준다는 것이었다.

이 책이 나를 포함한 독자들에게 욕을 먹는 이유는 왜 500파운드인지 그리고 그돈을 왜 상속 받게 된것인지, 
예비 장모는 무엇을 나에게 사과를 한다는것인지?
일기장에는 도데체 무슨 내용이 있는 것인지,. 어째서 아드리안의 일기장을 예비 장모가 갖게 되었고 그것을 토니에게 상속으로 남겨주었는가에 대한 설명이 끝내 없기 때문이다.

저자인 julian barn가 이책은 150페이지의 짧은 분량이지만 결국은 300페이지 책을 읽게 된다는 말을 하게 된것은 
나를 포함한 모든 독자가 다시 책의 첫페이지 부터 다시 읽게 되기 때문이다.  " 뭐야. 왜 500 파운드야?  일기장에 뭐야? 그래서 어디에서 내가 뭘 놓친건가?".  
하지만 2번을 읽어도 그것들에 대한 대답이 끝내 이 책에 없다. 
다시 읽으면서 느낀것은 어쩌면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력이란것이 내가 기억하고 싶은것만 남겨놓은 불안전한 파편이라는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아름답고 순수하게 기억하고 있는 젊은 시절의 연인은 반대로 나에 대한 기억은 " 악...그 인간 꿈에 볼까 무서워" 라는것 일지도 모른다.
심지어 그때 내 친구는 이렇게 말할지도.... 
" 네가 언제 여자친구가 있었어?.   그건 너의 상상이었지 넌 한번도 여친이 없었어.   정신차려. 임마"

이책은 불친절한 스토리와 장황한 역사와 인생이야기를 늘어놓은 탓에 꽤 어렵게 읽혀진다. 
토니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역사 선생이 질문을 한다. 역사란 무엇인가? 
아드리안의 입을 통해서 “ 불완전한 기억과 기록의 파편이 만난것” 라고 설명하듯이.
나라는 사람의 역사 또한 나의 잘못된 왜곡된 기억과 기록의 파편이 다른 사람손에서 합쳐졌을때 나라는 사람의 인생은 어떻게 역사로 기록될지 궁금해 졌다.

불친절한 책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Who's 서마사

profile

서마사는 을에 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메라를 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Atachment
첨부 '1'
  • profile
    keepbusy 2018.02.04 18:40
    서마사님 덕분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떡복이 확실하게 사주시는 거죠 ?
  • profile
    Edwin 2018.02.04 20:32
    다독의 힘을 느낌니다.
  • profile
    판도라 2018.02.04 21:06

    책으로 생각을 펼치는 일이야 말로 나를 넓히는 방법이네요~

     감사합니다 ^^


자유게시판

게시물, 사진 등록 요령과 주의사항이 아래 링크에 있으니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작성 제한 사항


갤러리 사진 등록가이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4 Yayoi Kusama's Exibition - HIGH MUSEUM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야요이 쿠사마의 티켓이 내일 부터 sale 합니다. 멋진 출사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되어 올립니다. 11 file 보케 2018.09.16 203
843 XT-2: 메모리 카드 없는 상태에서 셔터 작동 방지 셋팅 지난 번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제도 같은 일을 또 반복하는 바보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차라리 셔터가 눌리지 않도록 하면  쓸데 없는 시간 낭비는 하지 않을텐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어디에 그런 기능이 있는... 7 Overlander 2019.12.07 156
842 x100 며칠 양도 받아여 ㅋㅋㅋ 후지 사용해보고 함 지대로 까볼려고 잠시 양도받습니다. 메뉴얼을 읽어야 하는데 메뉴얼 실종된 거 같아서 잠시 블루펭귄님께 사전질문을 했다는 ㅋㅋ 사용기는 귀차나서 제가 직접 작성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ㅋ... 4 소니짜이즈 2011.06.30 6255
841 x100 firmware update http://www.fujifilm.com/support/digital_cameras/software/firmware/x/finepix_x100/exe/index/FPUPDATE.DAT 위에 링크 클릭 하면 펌업 DAT파일 다운로드 됩니다. 펌업 방법은 제 카메라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고요 ... 3 소니짜이즈 2011.06.24 9291
840 Wyoming이 부른다.... DP Review에 갔다가 발견했네요. 왜 전 이런 영상을 보면 짜증이 확 나는거죠? 혹시 큰 모니터를 쓰시는 분은 꼭 풀스크린으로 해서 보셔요. Wyoming Wildscapes II from Nicolaus Wegner on Vimeo. 14 JICHOON 2014.01.15 569
839 www.prestigecamera.com 믿을만 한가요? http://www.prestigecamera.com/default.asp?&l=prestigecamera 너무나 싸게 파니까 의심이 가서 여쭤봅니다. 이곳 믿을만 한가요? 1 jeieichi 2007.06.27 2613
838 World Photography Day  Today is a World Photography Day!!! . 5 blue_ocean 2016.08.19 80
837 World ballet day Today is a world ballet day... Beautiful video https://www.facebook.com/AcbFilmes/videos/252653978416117/ blue_ocean 2016.10.04 57
836 WonderRoot’s Generally Local, Mostly Independent Film Series Thursday Dec.8 7:30pm Plaza Theatre 1049 ponce de leon ave NE Atlanta, GA 30306 1 에디타 2016.11.25 60
835 Winter Storm freezes Atlanta 눈이 많이 내린 덕분에 학교도 가지 않고 집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제가 아틀란타에 온지 2년이 좀 넘었기에 이런 말씀 드리기 주제넘지만 이번이 제일 심한 winter storm이 아닐까 합니다. 집앞에 쌓인 눈을 치우느... 9 에모리 2011.01.10 6905
834 Winners of the 2020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Winners of the 2020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2020년도 Sony 세계 사진 선정이 기사에 실렸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줄로 알고 있습니다만 올해의 최고 상과 함께 각 분야 별로 선정된 상은 다음... file tornado 2020.06.10 119
833 Window 10 update - SSD file recovery 얼마전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한후 Samsung SSD가 읽혀지지 않아 윈도우가 뜨질 않는군요. 500G SSD를 하나 구입해 USB에 있던 윈도우를 설치하고 다시 돌기는 하는데 SSD의 파일을 복구해야하는 상황이라 IT고수님들... 9 max 2020.11.26 114
832 Why...? Why ? 그리 오래살지는 않았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 자신에게 왜...?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하필이면 왜..나일까? 이 Why..라는 질문에 때로는 세상을 원망하기도 하고 자신을 비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Why me... 2 file 크리너스 2010.12.26 6207
831 Who Am I? (유홍준 교수 - 우리와 일본 편) 2 아누나끼 2016.06.14 74
830 Where you are 조금 전에 유*** 회원님이 자유게시판에 소개한 단편 영화인데, 보고 난 후 아주 감동 받아서 다시 보려고 게시판 찿아보니 게시물이 없어졌네요,,, 그래서 제가 다시 올려서 소개합니다...... 저는 잔잔한 감동을 받... 2 공공 2016.08.25 96
829 Wear Red Day today Feb 1st... 많은분들이 오늘 빨강색을 입고다닙니다.. 오늘이 National Wear Red Day 입니다... 여성과 심장질환 캠페인... From American Heart Association... http://goredforwomen.org/wearredday/ iscape 2013.02.01 1456
828 Warranty Claim 회원님들 중에 제품을 쓰다가 품질보증 기간내에 고장이 나서 물건을 새로운 것으로 받아 본 적이 있는 분이 계십니까 ? 2년전인가 씨게이트 하드 드라이브 였는데 보증기간이  4년 지나서 하드가 사망을 했습니다. ... 5 keepbusy 2015.03.18 182
827 VISUAL WEIGHT 아주 유익한 내용들이있는 동영상입니다. 특히 거리사진이나 인물사진 좋아하시는분들께는. 모르는 사람앞에선 카메라를 올려서 찍지도못하는 저는 이분이 찍은 사진들보고 감탄만 할뿐이네요.... 그냥 좀 뻔뻔한 사... 3 Steve 2018.12.27 143
826 Vista SP1 beta 1 to launch in mid-July July 8th, 2007 Vista SP1 beta 1 to launch in mid-July Posted by Mary Jo Foley @ 12:31 pm It’s official: We are now in the under-promise and over-deliver era at Microsoft. Just when Microsoft had custom... 3 Silvercan 2007.07.09 1818
825 VGA 또는 HDMI splitter 있으신까요? 오늘 웨딩촬영입문 세미나가 있는데 혹시 여러분들 중에 VGA, DVI 또는 HDMI Splitter가 있으신 분 계신가요? 있으신분 계시면 오늘 하루 좀 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Selector 가 Splitter입니다. Selector는 필요하... JICHOON 2014.04.05 3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199 Next
/ 199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