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30 10:59

후세인은 가고...

조회 수 347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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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떤 영화에서(제목이 기억이 안나는데...) 이런 대사를 인상깊게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화의 배경은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었던 시기였고, 아랍군대의 왕이 십자군의 왕(사실은 역모를 통해 왕위를 쟁탈한 사악한 조역인데요)에게 하는 말이죠...
"왕은 왕을 직접 죽이지 않는다. 넌 왕이되었으면서 무얼 배웠길래 그것도 모르는가?"
정확한 번역은 아니지만.....
어쨋든 이 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왕은 왕을 죽이지 않는다....

체스나 장기가 이를 증명해 줍니다.
왕을 잡아먹어야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왕을 죽일 수 있고 상대가 피할 수 없으니 이제 싸움을 끝내자'가 체스나 장기의 규칙이죠.

전쟁의 승리는 민심의 변화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두 사람의 상징적 인물을 제거한다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라면, 세상에 군대는 필요 없습니다. 암살단만 잘 훈련시키면 되는 것이겠죠.

군대가 필요하고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전쟁의 직접 당사자인 군인들이 싸워 이기고 지는가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전쟁의 승리는 그 싸움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의 심적 변화를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민심이 변화하면 싸움이라는 과정은 불필요해 집니다.
그래서 손자병법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가르치지 않습니까...

후세인의 처형을 보면서 '미국은 결국 이 전쟁에서 패배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안타깝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적어도 싸움은 조만간에 끝나겠구나'하는 생각도 같이 드네요...
  • ?
    가래떡 2009.08.07 02:32
    정치적인 이야기는 밤을 새도 끝이 안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사진 동우회 사이트에 정치적 요소를 결부시키자니 좀 그럴것 같아 말을 아끼겠습니다.
    한가지 컴포저님 말씀처럼 미국은 늪에빠져 헤어나오기위해 옆에있는 다른사람들까지도 희생시키며
    자신만이 회생하려 안간힘을 쓰는것같아 씁씁하네요.
    진정한 종교의 자유를 찾아 갖은 핍박과 어려움을 무릅쓰고 세운 나라 미국, 미국민의 정신과 모습은 적어도 이전쟁에서는 보이지도 그리고 찾을 수 도 없는 것 같네요.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만 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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