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9 10:48

내게 마음 가는 사진

조회 수 218 추천 수 2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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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에디타님이 올려주신 사진 링크를 보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참 아름다운 윤미네 가족 이야기라서요.  옛날에 한번 봤던 사진인데 그땐 가족의 의미를 잘 몰랐나봐요.


가입인사를 쓸때 질문중 하나가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사진'이 무엇이냐는 것인데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사진세계가 다른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감동을 주는 그런 사진들은 어떤 사진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질문으로 넣어봤었습니다.


이 가입인사글을 안쓰셨던 분들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계세요?

제가 틈틈히 만나서 사진 이야기들을 회원님들과 나눠보면 참 배울점이 많습니다.

표현은 달라도 생각해 보면 같은 말들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구도가 좋은 사진,

보고 또 보게 만드는 사진,

소통하는 사진,

임팩트가 있는 사진,

그냥 느낌이 좋으면 되는 사진,

스토리가 있는 사진,

Moment가 담긴 사진 등등...


저요? 저는 일전에 댓글로 어디에 썼던 것이기도 한데요. 저에게 좋은 사진은 

Content meets context 입니다. (그냥 저한테만 그렇다는 거구요.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사진을 좋아하세요? 어떤 사진을 찍고 싶으세요?


사진 동호회인데 이런 얘기는 종종 나눠봐야할 것 같아서 끄적끄적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오늘 한가한거죠?)





_DSC1812-2.jpg


Finding something favo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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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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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blue_ocean 2016.01.19 11:11
    딱히 하나라 정답은 없지만 저는 사람 찍는것을 좋아합니다
    영어로 말하면 human condition... 아주 넓은 주제이지만
    사람이 살면서 격어나가는 모든 감정, 힘, 희망, 용기, 외로움... 등등..

    인물 사진들을 보면 사진 한장 밖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서도 그렇고요

    그래서 그런 사진들을 보면 감동을 받습니다
  • profile
    JICHOON 2016.01.19 11:59
    사진에 사람의 그런 감정을 담으시려고 노력하시는군요. 몰랐습니다. 그래서 대화가 중요하다니깐요. ㅋ

    영화배우 지망생인 제 남동생이 있는데 뉴욕에 있는 배우학교에서 배운것이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하는 것이였다고 하더라구요.
    원하는 감정을 맘껏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감정을 사진에 담는 것은 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불루오션님께서 어려운 길을 선택하신 것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은 즐거운 작업이지요?
  • profile
    서마사 2016.01.19 12:20
    이런것 너무 어려워요.. 생각을 정리하려고 하면 더욱더 뒤죽박죽이 되어서 몇번을 썻다 지웠다하게 만듭니다.
    이런 질문 어려워요.
  • profile
    JICHOON 2016.01.19 12:43
    역시 생각이 깊으시군요. 뭐 그냥 맘에 드셨던 다른분 사진, 그리고 서마사님 사진을 꺼내보시고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 profile
    Steve 2016.01.19 12:56
    저도 뒤죽박죽 되었다가 정리했습니다...ㅎㅎ
  • profile
    Steve 2016.01.19 12:55
    왜 사진찍기를 좋아하는지 한번 생각하게 해주시는 말씀입니다...
    단순히 그냥 직업에 도움되기때문에 시작하고, 아이들 생기면서 잘 찍어주려고 노력해보고, 프로필사진 직접찍을려고 배워보고, 풍경사진에 관심도 가져보고.... 하는데 제게 좋은 사진이 뭐냐고 생각해보니 지금 뚜렸하게 답을 못하겠네요...

    한가지 분명한건 아사동 회원님들의 사진을 보면서, 일상생활때 보이고 느끼는 순간들을 잘 담는다는 생각이됩니다.
    저는 꼭 뭔가 '와우' 할수있는걸 건지려고 했었는데 평상시 주위에 보고 느낄수있는 사물들이 눈만 뜨면 펼쳐있다는거를 알게된거 같습니다.

    계속 도전할수있는 기회가 된거같네요...
    감사합니다.
  • profile
    JICHOON 2016.01.19 13:45
    아사동에서 저도 같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밥솥에서 피어올라오는 김자락 사진에서 전해오는 류의 감동은 다른 동호회에서는 구경하기 힘드실꺼예요.
  • profile
    hint 2016.01.19 14:38
    저는 지금 이 순간을 정지 시켜 사진으로 담을때에
    60인치로 출력해서 앞으로 20년 30년을 벽에 걸어 놓을수 있는 사진을 만들자라는 마음입니다.
    물론 마음가짐과 결과물이 달라서 문제만요. ^^;;

    그래서 제가 좋아 하는 사진도 약간은 임팩트가 있고, 대중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유행을 많이 따라하지 않는 스타일의 인물사진들을 좋아 하는 편입니다.
  • profile
    JICHOON 2016.01.19 17:00
    헉.... 그렇군요. 난 아직 제 사진중에 60인치로 뽑아 20년을 걸어두고 싶은 사진을 못만들었어요.
    그나마 제맘에 드는 것 하나 있는데 아내가 절대 반대할꺼구요.
    좋은 마음가짐인것 같습니다. 다른사람한테 아는척할때 써먹어야겠습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1.19 17:07
    제일 마음에 드는것이 아내사진인가 보죠? 혹 누~~~드?
  • profile
    JICHOON 2016.01.19 17:08
    아니요. 공동묘지 사진이였거든요.
  • profile
    유타배씨 2016.01.19 17:11
    그럴만도 하겠네요, 아내들은 그런것 안좋아하는것 같아요.
    (오늘 되게 안맞네요. 서마사님 말대로 이제는 시들어가네요.)
  • profile
    JICHOON 2016.01.19 17:20
    ㅋㅋㅋ 너무 낙심마세요.
  • profile
    유타배씨 2016.01.20 12:08
    "그래서 제가 좋아 하는 사진도 약간은 임팩트가 있고, 대중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유행을 많이 따라하지 않는 스타일의 인물사진들을 좋아 하는 편입니다."

    아주 어려운 작업일듯 싶습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1.19 16:25
    일단 사진 추천하고 봅니다. 이 시리즈사진 다 좋아요. 만화그림 느낌도 나요.
  • profile
    JICHOON 2016.01.19 17:07
    달빛에 사진이 찍히니까 좀 색이 생소하게 나오더라구요.
  • profile
    유타배씨 2016.01.19 17:09
    아하, 달밤이예요? 그러고 보니 사진이 더욱 좋아보입니다. 추천 하나더!
  • profile
    JICHOON 2016.01.19 17:10
    이럴줄 알았으면 갤러리에 올리는 것인디.... 좌우당간 감솨 감솨
  • ?
    Shaun 2016.01.19 20:30
    저는 이것저것 다 찍어 봅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할적엔 사람을 찍었습니다.
    같이 놀던 친구들을요.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고요.
    그러다 아사동 접하면서 많이 변했어요 ㅎㅎ
    풍경 사진에 더 매진했고, 접사에도 빠져보고, 사물을 세팅해서도 찍고요. 지금은 조명을 사용해 행사사진도 찍고 있습니다. 마치 사진사처럼요 ^^.
    제가 좋아하는 사진은 자랑하고픈 사진입니다.
    요즘처럼 SNS를 통해 지인들과 공유하는 뭐 그런거죠.
    자랑질 사진에 질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식이 아닌 지금 생활을 보여주기 때문에 저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저는 제가 좋다면야 그게 좋은 사진이라 생각됩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1.20 12:05
    자랑질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다들 느끼는것 이겠죠? 솔직한 말씀 감사합니다.
  • profile
    kulzio 2016.01.19 20:55

    저희가 따르는 많은 사진작가분들 역시 이런 난제를 접하고 뛰어넘고 또 접하기를 반복하겠죠??

    생각이 많은 것이 나쁘기야 하겠냐만 행하지 못하고 생각만 한다면 그 역시 생각치 않은 것만 못하기도 하려니....


    그저 어딘가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각자의 인생이 어떤 형태로든 담겨있을 것이니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사진가이고 예술가이고 창조자이니 생각해 봅니다.

  • ?
    깡쇠 2016.01.20 01:18
    일단 사진이 아주 좋습니다. 이런 사진을 갤러리에 올리면....저는 추천!...아깝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 때 "좋은 사진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에 심각하게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을 넘어 집단적인 논쟁도 해 보고 싶고. 그렇게 가까이 가 보고 싶었던거죠.
    가끔 오해도 많이 합니다. 사진은 주관적인...개인이 알아서 하는 거지 어떻게 객관적인 기준이.....

    어느 책의 구절을 인용해 봅니다.
    "사진에 있어서 좋고 나쁨의 우열은 없다. 다만 용도에 따른 선택 만이 있을 뿐!
    하지만 좋은 사진을 말할 수 있는 몇가지 필요 조건들은 있다.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이렇게 시작된 "좋은 사진"에 대한 화두는 절대 소모적이지 않았습니다.
    누구와의 우열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동기부여에 좋은 약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구도가 좋은 사진이 좋은 사진이다라고 한다면
    사진에서 구도란 무엇이고 좋은 구도란 무엇인가 그런 좋은 구도의 예가 되는 사진에는 어쩐 것이 있나?
    뭐 이런식으로 파다 보면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의 범주가 아주 다양하고 깊어 질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냥 사진은 다 사진이지만 그렇다고 다 좋은 이미지 일 수는 없죠.
    특히나 지금과 같은 이미지 전성 시대에는요. (쓰레기도 참 많이 있습니다. 공해!)
    이왕이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최소한 공해는 만들지 말아야 겠다.)
    잘 찍은 사진과 좋은 사진은 같은 말인가?

    뭐 Key word만 있으면 너무 나도 많은 데이타들이 인터넷에 인는지라 저도 설명 대신 Key words로.

    제가 좋은 사진을 고민하면서 떠올리는 단어들.(가슴 설레는 단어들)
    인문학, 의식, 시선, 빛, 프레임, 소통 그리고 공감, 이미지적 설득력, 위로, 일상, 주제

    경계하는 단어.(짜증나는 단어들)
    허세, 자뻑,뻔한 것,정형화 등...
  • profile
    기억이란빈잔에 2016.01.20 08:40
    전 단순해서 이리 어렵게 생각 못해요. 그냥 제가 좋은게 좋습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1.20 12:08
    솔직히 명답이죠.
  • profile

    저도 깡쇠님 처럼 "좋은사진" 혹 반대로 나쁜사진이란 없는것 같아요.  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니까.

    저도 좋아하는 사진이 있고, 또 덜 좋아는것, 그리고 별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사진들 있은데요,,,


    지춘님께서 기회를 주셨으니, 제 생각을 말해봅니다.


    좋아하는 사진:  일단 꾸밈없는 사진이 좋아요.  그리고 어떻게 저렇게 찍었을까 하는 사진들.  대답보다는 질문이 많아지게 되는 사진들.  별것아닌데서 별것이 보여지게 되는것들.  보고 또 보게 되는 사진들. 


    아래사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사진사 작품중에 하나입니다.  이러한 사진을 찍기위해서는 정말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까 감탄합니다

    (Magnum Photographers 중의 Alex Webb 의 사진)

    rsz_1par112765.jpg


    덜 좋아하는 사진:  멋지고, 감동도 주고, 누가 보아도 훌륭한 사진이것만, 어느정도 무대에 올라간 사진.


    아래 사진은 그 유명한 스티브 맥커리의 아프간 소녀사진 인데요, 개인적으론 이런사진들은 좀 덜 좋아합니다.  이사진은 학교 교실에서 찍은것인데, 이분이 먼저 이 소녀를 보고 "여기 보세요, 저기 보세요" 하면서 찍었답니다.  작품은 훌륭하지만 진정성이 좀 부족한듯 해서요.

    (Magnum Photographers 중의 Steve McCurry 의 사진)

    rsz_steve-mccurry11.jpg


    추구하고 싶지 않는 사진들:  많이 꾸며진 사진들.  볼수록 보기 꺼려지는 사진들.


    아래사진도 Magnum Photographers 중의 Jacob Aue Sobol 이라는 젊은친구가 찍은것인데요, 어느 동유럽 어디선가 그 나름대로의 푸로젝트를 가지고 찍은것인데, 푸로젝트를 수행하려고 잘 찍으려 한것 같아요.  흑백을 강조하게 만든것도 부담스럽고.  처음 볼때는 그럴싸 하게 보여도 제게는 그리 정이 안갑니다.

    Martin_Pernillew_original_large.jpg


    다들 유명하시고 훌륭하신 매그넘 사진사들의 사진을 제가 감히 예로 들어보았읍니다.

    위의 제 생각은 저의 편견과 오만입니다.  

  • ?
    깡쇠 2016.01.20 15:18
    좋아하는 사진과 좋은 사진의 의미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개인의 취향의 문제이고 후자는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단어를 '음식'으로 바꾸어 놓으면 더 빠르게 다가옵니다.
    좋아하는 음식과 좋은 음식.
    저는 짜장면과 보쌈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음식) 당료 환자인 제게 건강에는(용도) 아주 않 좋습니다.
    그렇다고 건강에 좋은 음식만 먹고 살수는 없습니다.(무쟈 노력은 하는데 담배 끊는 것 보다 어렵습니다.)

    자연스러운 욕구로서의 좋아하는 음식은
    스스로 통제가 않될 만큼 모티브가 강합니다.
    그래서 좋은 음식과 좋아하는 음식을 일치 시키려고 무진장 노력 중입니다.

    사진을 좋아하게 되고 그 매력에 빠져들면서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연애를 하게 되면 하는 짓과 비슷합니다.
    저는 관련 서적들을 챙겨 보면서 지금 내가 하는 생각이나 의문점들이 나 개인 만의 생각이 아니고
    이미 선행의 많은 사진가와 그 외 더 많은 관련자들이 어느 정도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을 발견합니다.
    마음이 움직이고 라이프 스타일로서 사진을 어떻게 즐기고 목표점을 만들어야 할지를 고민 합니다.
    그 결과 더 다양한 스타일로 집중할 수 있는 재미를 발견합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건강을 위해 먹는 좋은 음식을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와 어느정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취향이고 상황에 따라 즉흥적입니다.
    나의 용도에 맞는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그에 맞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왕이면 좋아하는 사진의 취향과 목표로하는 좋은 사진을 위한 노력이 일치 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시작하신 지춘님 이후 여러 회원님들의 댓글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약간의 혼란이 있다고 생각되여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말 나온김에 몇자 더 보탭니다.
    아사동은 다양한 취향의 회원들이 모여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온라인 켜뮤니티이지요.
    자연 발생적인 강력한 모티브라는 취향. 바로 그 조합으로서의 모임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가 "개별적인 취향의 존중"입니다.
    누군가 사진을 올리고 반응으로 "좋아요"라고 한다면
    개인의 취향에 대한 반응과 존중의 의미가 아주 많이 포함되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취향이 객관적 의미의 "좋은..."은 아닐 가능성도 많다는 것 입니다.
    저도 한때 누군가들의 이런 반응에 착각을 해서 제가 뭐 대단한 작가라도 되는 양
    착각...아니 자뻑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쪽팔린 일입니다.

    어깨에 힘 빼고 사진에도 허세 빼고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좀 변해 보려고 시도해 봅니다. 저의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위의 제 생각은 저의 편견과 오만입니다.(2)
  • ?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아주 좋은 책입니다.


    크기변환_DSC00001-1.jpg




  • profile
    유타배씨 2016.01.20 17:21
    아유 헷갈려~ 다 이해가 가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부분이 가장 헷갈립니다.

    "이왕이면 좋아하는 사진의 취향과 목표로하는 좋은 사진을 위한 노력이 일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좋은사진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세상에 좋다, 나쁘다 그런것들은 없는것 같아요. 누군가 보면 좋고, 누군가 보면 싫고. 좋은것이 있다라고 단정을 하면, 그것은 이세상 모든이에 적용이 되어야 하지 않나요?
    특히 이쪽 창작분야에서는 좋은것, 나쁜것은 결코 있을수 없다고 저도 목에 핏대를 올려봅니다.
  • ?
    깡쇠 2016.01.20 23:45
    좋다 나쁘다 처럼 2분법적 사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 어떤 것은 하얗고 어떤 것은 검다고 말했나요?

    "전자는 개인의 취향의 문제이고 후자는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어떤 것에 기준을 세우고 목표를 가지자는 의미라고 풀어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예를 들어 유타배님은 알렉스 웹의 사진을 좋아하고 매그넘 소속 작가의 사진들을 즐겨 보시는 듯 하며
    사진의 스타일읕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하는 초기 다큐 사진의 분위기가 많이 느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아~ 취향이 그러하구나라고 생각할 뿐이지 좋다 나쁘다 평가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좋은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건 보는 사람의 취향의 문제고.....

    묻고 싶은 것이 본인 스스로의 부족함에 대한 목표치나 뭐 이런것은 없나요?
    윗글에서 잠깐 연출에 대한 개인의 취향을 언급하셨는데
    1970~80년 대에 신디 셔먼을 대표로 하는 구성주의 사진이나 최근의 김아타 같은 작가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지 궁금도 합니다. (요 사람들에게 사진에서 연출의 문제는 전혀 고려의 대상 자체가 아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정말 모르겠더라구요.취향은 더더욱 아니고.
    일상적으로 보는 사진들과 너무도 달라서 처음에는 혼란스럽다가 지금은 부족한 저의 식견을 채우기 위해 알아보고 물어보고 ....

    그 결과 그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스스로의 사진에 대한 모티브가 더 커지고 다양해지더라....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시대적인 상황, 이에 따른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였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였지만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시각과 목표가 생겨났습니다.

    좋은 사진에 대한 기준과 목표는 필요에 의해 본인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이것도 취향 문제니까 본인들 스스로 판단할 문제지만.

    예술에서 창작 문제를 언급하셨습니다.
    창작을 위해 고민하시나요?
    저 또한 예술에 있어서 가치 판단의 기준이 얼마나 창조적인가? 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조적인 생각이 어느날 갑자기 뚝하고 생깁니까?
    그래서 창조적인 생각을 위한 "영감(Inspiration)"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누군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했지만 결국 이분도 노년에 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천재는 1%의 영감을 위해 99%의 노력을 한다.
    무정부적인 정해지지 않은 틀만이 창조의 전제라는 말을 반대하는 의견입니다.

    취향의 조합인 아사동 게시판에서 얼마든지 생산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지요.
    저도 그러한 의도의 일환으로 제 생각을 굿굿히 주장해봅니다.
    제 부족한 생각을 읽어 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신 님의 의도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글을 적으면서 제 생각이 더 정리가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오해 없으시고 계속적으로 발전적인 논쟁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1.21 09:33
    뭐 좀 혼나는 느낌이도 한데 ;-)

    저역시 깡쇠님과 거의 모든것에 동의하고, 어째 보면 우리는 같은생각을 가지고 논쟁하는것 같아요. 같은 생각이지만 표현하는것에 따라 좀 달리 들리는것도 같고요. 오직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좋아하는 사진은 있어도 "좋은 사진" 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겁니다. 깡쇠님도 같은 생각을 하시는것 같은데, 막상 표현하실때는 "좋은사진을 만들려고 추구하자" 라고 하시니 제가 좀 헷갈린다고 했읍니다.

    나쁜사진도 있나요?
  • ?
    깡쇠 2016.01.22 00:51
    유타베씨님 내공에 설마 혼나는 느낌이라니요? 하하하....

    뭐 결론이 어떠하든 좀 다르면 다른채로 남겨두어도 나쁠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로서는 기회가 되니까 나름대로의 생각을 피력했던 것이고 유타베씨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진쟁이는 사진으로 말하는 것이 제일 빠른거죠.

    참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럴수도...아닐수도.....
    대화 즐거웠습니다.
  • profile
    JICHOON 2016.01.21 10:42

    저는 사진 찍는분들을 이렇게 나눠보고 있습니다.
    - 전적으로 자신을 위해 사진을 찍는 개인 (우연히 남들이 훗날 사진작가로 만드는 경우 포함)
    - 일반대중의 즉각적 반응을 목적으로하는 상업적 디자이너
    - 특정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사진 작가 (이 안에서도 정말 여러가지죠)
    - 본인이 갈 길을 아직 모르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개인

    위의 것을 섞어서 추구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건 바램으로 끝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분류가 다른 분들끼리는 서로 논쟁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다른 사진 동호회를 기웃거려보면 각 동호회마다 특색이 있습니다.대부분 위의 분류중 두번째나 세번째를 추구합니다.
    그런 동호회에는 객관적으로 보면 정말 근사한 사진들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저는 바라기는 우리 아사동이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첫번째와 네번째 분들이 소외받지 않고 모두 같이 어울릴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먼저 하신 분들의 겸손과 섬김, 사진을 시작하신 분들에게는 용기가 필요한 곳이 아사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동안 제가 아사동에서 느꼈던 독특한 색이기도 하구요.

    아사동 여러분 사랑합니데~이.

  • ?
    깡쇠 2016.01.22 01:01
    선거 나가시는 분의 멘트입니다.....ㅎㅎ

    그리고 중도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사진이 다른 시선 그리고 다양한 해석이 중요하듯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온라인 포럼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 ?
    blue_ocean 2016.01.20 17:56
    지금 위에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인생도 살아가며 배우는거라고...
    많이 많이 찍어보면 먼 훗날 알게 될 정답이 있을겁니다...
    어린 아이가 인생의 의미를 묻는것과같은 ...
    실전은.. 많이 찍어보고 각 사진에서 발굴하고 반성하며.. 또한 추구함을 멈추지말고...
    모든건 각자가 하기 나름이고, 사진 연구든 찍는 것들은 하기 나름의 각 개인들의 발전의 요소일것입니다

    찍고, 편집, 보정을 평생 해야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난 사진들이 장난감같이 느껴진다면
    그 무엇을 깨닳은거고 배운거고 발전한것이 분명합니다
    그럼 인생을 보는 눈과 삶이 달라지듯이 사진들을 보는 눈도 달라지겠죠
    또한 폭 놃은 주제안해 항상 오픈된 사진 주제들을 열어놓고요

    이 말을 제가 하는건... 제가 여러 다른 주제들를 찍어보아도.. (인물 사진 외)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는 제 사진들은 몇개 안됩니다

    변할것입니다
    변해야 하는것이 발전일거고요

    이 토론에 얼맞을진 몰라도 감히 몇자 적어봅니다
  • ?
    blue_ocean 2016.01.20 18:41
    "좋아하는 사진" 에 관해 제가 오래전부터 재미있는걸 발견합니다...
    제가 올리는 싸이트가 있는데..
    그곳에 올린 제 사진들의 반응과...
    아사동 회원님들이 감상해 주시는 반응이...
    아주 반대라는...
    ㅎㅎ

    판단할수있는건 본 횟수와
    좋아하는거 같다 아니다 같은 댓글의 느낌들인데...
    많은 사진들도 
    제가 올리는 곳의 회원님들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 아님)과 거의 90프로가 반응이 다르더군요

    물론 개인의 취향이지만...
    사진 ABCD를 아사동이 C가 좋다하면
    다른 곳엔 B사진이 좋다 라고하는 현상

    재미 있읍니다
    문화의 차이 같기도하고
    사진 보는 폭이 다른것같기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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