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2 09:48

돌잔치 찍사

조회 수 4384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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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LA 에 사는 처남 애기 돌잔치에 갈 예정인데, 와이프가 처남이랑 전화로 얘기하다 말고 카메라 메뉴얼 보고 있는 저를 빤히 보더니 "OK, 걍 니 형부 시카자" 그러더군요.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돌잔치때 사진사를 따로 불러야 할지 고민한다길래 그런 사진 비싼 돈 주고 사람불러서 찍을 필요없다고 얘기를 하다가 문득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는 저를 보고는 그냥 그자리에서 돌잔치 찍사로 하자고 처남이랑 정했다고 하더군요.

뭐 우리 애들이면야 부담없이 찍겠는데 처남애(더군나 어렵게 얻은 첫 아들입니다) 돌잔치 찍사로 임명(?)되고나니 갑자기 부담이 되더군요, 게다가 애들 사진 찍을때 가만히 안있잖습니까,TT...

전문 사진사 수준은 기대하지 말고 그냥 공짜로 찍는 수준이면 만족할거라고 미리 기대치를 낮추고 있는데 참 부담스럽네요,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도 아직 제대로 안찍어봤는데 돌잔치 주인공을 찍어야 하니 어떻게 찍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런 애기들 사진을 찍을때 유용한 팁 같은게 있으면 하나씩만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rofile
    소니짜이즈 2010.09.02 10:05

    특별히 tip이라고 할 건 없고요....외장 플래쉬+ 밟은 렌즈(F2.8 이하로 추천)+ ISO를 좀 높게 셋팅하시길(바디에서 지원하는 확장 ISO와 노이즈가 어느정도 이냐가 관건이긴 하지만 대략 400~800정도면 괜찮을듯 하네요). 장소에 좀 일찍 가셔서 장소 확인하시고 M(메뉴얼) 모드로 촬영하시기 불편하시면 Tv(셔터우선)모드 이용하세요. 노출을 1/3 또는 1/2 over로 셋팅하신다음에요. 일단 많이 찍어야 조금이라도 건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조리개 우선 모드로 해서 셔터 속도 확보안되어서 귀신샷 찍느니 좀 언더로 찍히더래도(그래도 원본이 너무 언더면 후보정도 불가능해요 ㅡ,.ㅡ;) 추후에 포토샵이나 기타 후보정 프로그램 이용해서 노출 수정하면 될듯하네요. 실내광이 충분하다면야 Av모드로 촬영하셔도 됩니다. 장소 환경을 보시고 촬영 모드는 결정하시면 될 듯 하네요

    한마디 더 보태자면 외장플래쉬 사용법(특히 천장 바운스-실내 촬영시) 인터넷에 찾아보셔서 좀 읽어보시는게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네요.

    사실 이런 사진 부탁받을때가 제일~~ 곤란하죠. ^.^

  • ?
    Oliver 2010.09.02 10:57

    저도 경험을 덧붙입니다..

     

    어느 정도 밝은 실내이며 천정이나 벽면이 반사가 되는 밝은 계열이라고 가정하고.

    1. 촬용모드는 < 조리개 우선 모드 >, ISO는 400-600 사이, 스트로브 동조를 해보고 최적의 조합을 잡아야 해요.

    2. 렌즈는 밝은 것으로 24-70 정도를 권장하고요, 파일은 JPEG+RAW 를 같이 사용하세요.

    3  단체 사진이나 아이 기념사진은 노출 3단계로 촬영하여 최적의 사진을 사용하시구요.

    4. 조금 일찍 도착하여 여기저기 조명이나 기타 여건을 확인하시고요.

    5. 필요하면 휴대용 조명  반사판(저렴함) 구입하여 활용하여도 좋습니다.

     

    * 중요한 팁

    가. 카메라를 셋업하여 나가면, 당신은 이미 프로입니다.

        프로처럼 당당하고 촬영에 필요한 사항을 자신있게  요구해야 합니다.

    나. 집에서 충분하게 실전처럼 연습해보아야 합니다.

     

    성공적인 촬영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

     

  • profile
    esse 2010.09.02 11:05

    어차피 잔치 사진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잔치사진이죠~ ^^;;  미리 가셔서 셋팅과 어디서 촬영하실지 생각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돌 잔치 사진은 행사하는것 촬영하고 하객 촬영하고, 친척/가족샷 촬영하는게 전부인것 같은데요~ ^^;;

  • profile
    JICHOON 2010.09.02 11:07

    카메라 세팅은 Peter님 말씀대로 하시면 거의 실패하지 않으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몇가지 팁을 먼저 알려드리면,

    1. 미리 가서 찍어주기

    가능하면 기념 가족사진은 행사 이전에 찍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행사중이나 행사 이후에는 아기도 힘들어서 이쁜 표정으로 협조를 잘 안해줍니다. 피곤한 한살짜리 아기에게 "김치" 한들 협조가 될리가 없지요. 그래서 저는 돌사진 찍을때 미리 30분 전에 가서 나중에 입을 옷도 미리 입혀가며 찍어주는데 훨씬 표정이 좋습니다. 아이 뿐만이 아니라 부모님들 표정도.


    2. 프레임 노이즈 제거

    행사장에서는  옷갖 잡다한 것들이 사진 프레임 안에 많이  잡히게 됩니다. 찍어놓고 보면 정말 사진 지저분하게 나오죠. 아이가 어른들 손에 따라 테이블 주위에 있게 되는데 특히 밥상 앞에서 음식 먹다 남은 그릇들 까지 있는 사진을 찍어넣고 나중에 들여다 보면 정말 안습입니다.

    그래서 제가 주로 하는 방법은 촬영각도를 아이 눈높이로 낮추는 것과 인물에 클로즈 업하는 것입니다. 아이와 눈맞추고 있는 어른, 이렇게 둘만 나오면 충분합니다.


    3. 웃음 도우미 확보

    웃는 아기의 모습을 보면 정말 이쁘기 그지 없습니다. 남의 아이도 이렇게 이쁜데 부모눈에는 어떻겠습니까? 최대한 아이를 웃게 만들어 사진을 찍는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그 부모들에게 두고두고 좋은 소리 듣습니다.  돌잔치에 가보면 유독 아기 비위를 잘 맞춰주고 잘 놀아주는  이모, 사촌 등등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분들에게 사진 찍을 때 아기를 좀 웃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시면 참 편하고 좋습니다. 부모들은 바쁩니다. 본인에게 그런 재주가 있으시면 더 좋구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행사 후반에 가면 아기가 웃는 회수가 줄어든다는 점도 꼭 잊지 마세요.


    그외에, 삼각대도 간간히 도움은 되지만 행사 중에는 삼각대 놓고 각도 맞추다가 좋은 장면 다 지나갑니다. 화질의 손실은 좀 있더라도 ISO를 가능하면 높이고 삼각대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저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부디 화질을 살리네 선예도를 살리네 이러시다가 두고두고 부모에게 욕먹지 마시길...^^

    그리고 배터리가 닳도록 거침없이 아낌없이 셔터를 눌려주세요. 이건 제가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실력이 안되서 사진을 담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건지는 사람이라서...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좋은 사진 많이 담아오시길 바랍니다.


  • profile
    pookie 2010.09.02 11:12

    지춘님의 경험담이 머리에 쏙쏙.. ㅎㅎ

    댓글 추천하는 기능은 없나....ㅋ

  • profile
    JICHOON 2010.09.02 11:30

    피터님 댓글 보고 글쓰기 시작했는데 올려놓고 보니 벌써 몇분들이 글을 올리셨군요. 빨라....

    특히 Oliver님이 하신 말씀중에 당당하게 요구하라는 말씀이 많이 와닿습니다. 처음 이런 행사사진을 찍을 때는 괜히 주눅들어서 할말 다 못하게 되는데 사진기를 든 사람은 횡포를 좀 부리셔도 괜찮아요.

    일전에 돌기념으로 야매 사진촬영을 해준 적이 있는데, 문득 마음에 감동이 와서  제가 엄마분께 위의 옷을 좀 다 벗어달라고 요청을 했거든요. 아빠분도 바로 옆에 계신데 저도 참 용기가 가상했습니다. 그렇게 용기내서 요청하고 아기와 같이 찍어준 사진이 지금까지 제가 찍은 아기 사진 중에서 가장 맘에 든 사진이였습니다. 엄마, 아빠도 당근 좋아하셨구요. 사진기를 든 사람이 대장이예요.

    용기내서 지휘하세요.

  • ?
    파파아찌 2010.09.02 12:04

    1. 조리계는 보통 f/5.6 에 놓고.... 단체사진은 f/8정도 (아는 사람도 깜빡하고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죠)

    2. iso 는 400 에서 800  정도

    3. 외장 스트로보 필수 ( 충전이 얼마나 빨리되나 확인하시고 베터리는 충분이 여분으로 가져가세요.)

    나머지는 윗분들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 profile
    JICHOON 2010.09.02 13:33

    아니 이 닉네임은.... 살아 계셨단 말입니까? 이게 얼마만인지요. 예전에 댁에서 사진찍은 이후로 행방이 묘연해 지셔서 집에서 쫒겨나신줄 알고 있었습니다. ^^.

    너무 오랫동안 못뵈었는데 모임있을때 한번 나오세요. 뵙고 싶네요.

  • ?
    파파아찌 2010.09.02 13:43

    안녕하세요 지춘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 그동안 하는 일이 달라져서 시간이 않나 모임 출사 등등은 전혀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ㅠㅠ

    예전 맴버 분들 아뒤가 많이 보이니 반갑네요.

    참석은 못햇더라도 아사동은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고요.....

    시간나면 한번쯤 모임에 참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profile
    장가 2010.09.02 20:38

    많은 분들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라면도 설명서 보고 끓이는 초보자가 호텔 주방장급 레서피를 보는 기분입니다.

    뭐 한번 연습해본다는 기분으로 여러분이 가르쳐 주신 팁을 활용해서 한번 찍어보겠습니다, 뭐 사진 안좋다고 처남이 저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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