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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때 초코렛 같은 단 음식을 먹으면 이빨이 썩는다는 교육을 이상하게 받아드린 나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 소설을 읽으면 남자의 거시기가 떨어져 나갈것 같은 불안감에 달콤한  연애 소설은 일부러 피하고 역시 남자라면 좀더 거창한 이야기들 즉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로봇들의 이야기나 뒷골목 세게의 평화를 지키려는 어깨 큰 형님들의 우정 같은 마쵸이즘이 듬뿍 담긴 이야기만을 읽었었다.


이제는 거시기는 멀쩡한데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다큐멘터리만 봐도 눈물을 질질 흘리는 병을 얻게된 후에 나도 달달한 사랑 이야기 한권 읽어보려고 구입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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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before You



달달한 사랑이야기인줄 예상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읽고 나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소설이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재산, 명예, 외모 모든것을 다 가지고 있는 남자 윌은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해서 전신 마비의 중환자가 된다.  반면에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없던 여자 루이자는 전신마비 남자 윌의 간호를 맡는 일을 하게되면서 보통의 사랑 이야기가 통상적으로 그렇듯이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는 남자 윌의 간절한 소망이 죽는것이라는것을 알게된 여자 루이자는  어떻게 하든지 윌에게 삶의 의미를 알게 해주어 죽는 소망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결국 루이자는 알게된다. 사랑하는 이 남자를 위해 해줄수 있는것은 편히 쉴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별의 순간에 함께 있어주는것이라는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것, 즉 존엄사를 도와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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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윌에게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것이라는 삶의 의지를 되돌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윌이  좋아할것이라고 예상한 것들을 함께 시도해본다.  경마장에 가본다던지,  여행을 가본다던지 하지만 세상은 전신마비 불구자가 남의 피해를 끼치지 않고 갈수 있는곳은 없었다.


결국에 남자 윌이 이야기 한다.

“왜 나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고 내가 이런것을 좋아할것이다 싫어할것이다 라고 짐작을 하고 단정을 지어버려? 왜 나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아?”


우리는 남을 쉽게 단정한다.   결혼 않하고 혼자 사는 사람을 외로울것이라고 단정을 짓는다. 노총각 김제동이 강변한다.” 나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듯이 노총각의 생활이 그렇게 외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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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남을 이해한다고 착각하고 옭고 그름의 판정까지 한다. 이 책에서 그 화두를 던진것이 존엄사 또는 자살은 나쁜것이라고 단정짓는것이다.


전신불구는 치료될 가능성이 0%이다. 윌의 몸속의 장기는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지속될수록 장기 조직이 썩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 통증이 어마어마 하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것이 본인에게도 지옥처럼 아프고 힘든일이지만 그만큼 주변에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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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은 이제 좀 쉬고 싶어진것이다.  산다는것 자체가 지옥같이 괴로운 시간들을 견디는것이 너무 힘들기에 이제는 편안하게 쉬고 싶은것이고.. 이 이별의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은것이 바램일 뿐이다.

이별을 비참하게 혼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쓸쓸하고 고통서럽게 하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이별을 하고 싶다는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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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 절대적인 옭고 그림의 진리라는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윤리 또는 종교의 잣대로 존엄사 안락사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아마 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 당신 입장에서, 또는 성경에 그렇게 써있다고 쉽게 단정 짓지 말고 당사자에게 직접물어봐요..진정 그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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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마사는 을에 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메라를 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 profile
    kulzio 2016.08.23 11:20

    영화로 봤어요...

    에밀리아 클라크의 모습이 기억에 노래 남습니다....

    평론가들이야 당연히 낮은 점수를 매기는 뻔한 이야기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저 먹먹해 집니다....

    인천상륙작전의 평론가들의 암담한 혹평속에도 왠지 감동으로 느껴지는 그런 기분을....

  • profile
    서마사 2016.08.23 17:23
    영화를 만들어진다고 하더니..개봉을 했군요.

    요즘은 극장을 않가보니..
  • profile
    kulzio 2016.08.29 20:26
    https://youtu.be/VYX15u7gkpc

    제가 좋아하는 발없는 새님의 안내유툽입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8.23 16:35

    글과 사진 잘 감상하였읍니다.

    저도 늘 생각하는데요, 이세상에는 옳고 그름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정말 몇가지를 제외하고서는.
    고정관념 이라는 그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기 참 어려운것 같아요. 사실 고정관념 이라는것이 오랜동안의 직접, 간접경험, 또 우리가 자라난 배경, 환경, 문화 그런것들에 의해 만들어지기는 하지만요. 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자기자신을 힘들하게 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와 네가 그저 다르다는것을 알아차리면 좀 너를 이해하는데 도움될것 같아요. 그저 바보처럼 허허하고 사는것이 가장 똑똑한 일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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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뭐 거시기가 무시기 어떻다고요???

  • profile
    서마사 2016.08.23 17:24
    거시기가 거기시지..뭐시기가 뭐시기래요?
  • ?
    이쁜님 2016.08.23 19:49
    서마사님 8월 숙제를 보노라니까, 제가 정말 성의 없이 사진을 숙제한답시고 올린것 같아 정말 부끄럽습니다.
    사진에 관심을 가진 기간이 짧아 묵은 사진도 더더우기 없고.....
    주제에 맞치려니 성의가 없어진것 같습니다.
    더욱 분발 하도록 하겠습니다.
  • profile
    서마사 2016.08.24 10:08
    너무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에 연연하지 마시고 본인이 할수 있는것을 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조급하게 하시 마시고 천천히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읍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8.24 10:43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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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니 2016.08.23 21:04
    저도 책으로읽었는데.. 많을걸 생각하게해주는 스토리였어요.. 소설과 연결고리를 찾아내심이 정말 대단하신거같아요!
  • profile
    서마사 2016.08.24 10:16
    그런 저런 사랑이야기 인줄 알았다가 충격받았어요. 사랑하면 모든것이 극복이 되는것이 아니고 살아가는것과 사랑한다는것은 또 다른것이라는것.
    그리고..내가 타인을 이해한다고 생각한것은 완전히 잘못됬다는것...
  • profile
    keepbusy 2016.08.24 13:18
    나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8.24 13:21

    저역시 다 자기중심은 것은 어쩔수 없는 본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중생들이 고행길을 걷고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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