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7 14:36

Raw는 악의 원천? (2/4)

조회 수 319 추천 수 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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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w파일은 악의 원천인가?
앞서서 사진 편집이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다보니 이런 질문도 생겨버렸습니다. 

이 역시 좀 오래된 보도이긴 합니다만 작년말 세계 최대 언론사중의 하나인 Reuters (로이터통신)에서  프리렌서 사진기자들이 Raw로 퐐영해 컴퓨터에서 처리해 만들어진 JPG파일을 보내면 수용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http://petapixel.com/2015/11/18/reuters-issues-a-worldwide-ban-on-raw-photos/

카메라가 촬영당시에 생성해 저장한 JPG파일만 받겠다는 뜻인데요. 이유인 즉은 워낙 카메라가 기술이 좋아져서 Raw파일로 찍으면 사람눈에 보이지도 않던 부분도 살려내고 색을 맘대로 변경을 하더라도 매우 자연스럽게 변경을 할수 있기 때문에 Reuters입장에서는 이것이 사실을 왜곡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Raw파일로 찍혔는지는 알수는 없지만 색상의 변화만으로도 얼마나 현장의 느낌을 다르게 전달할수 있는지를 아래 사진들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원본은 여행객이 찍은 사진입니다.

이것을 중앙일보, 조선일보, 매일경제에서는 이렇게 편집을 합니다.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사진의 톤이 편집된 것을 볼수 있는데 이것을 Raw파일로 촬영을 하면 이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극대화 할수 있습니다.

가끔 500px.com 이나 1x.com를 비난하시는 분이나 기사를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기있는 사진이라고 뽑힌 사진들은 현실과 다르다는 것이고 편집을 조장한다는 것이죠. 사실 저도 자주 들어가보는 사이트이긴 합니다만 베스트로 뽑힌 사진들은 제가 보기에도 진실된 사진이라기 보다는 가공의 극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것은 Raw파일이 아니면 구현 불가능한 사진들입니다. 현실에는 없는 색상의 조합을 소프트웨어로 변경시킨 것들이죠.  
과거에 사진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직접 자가현상, 인화를 하시는 이유중 하나가 사진을 조정(편집)하기 위해서 입니다. 디지털사진을 찍을때는 Raw로 저장하고 살짝 언더로 찍으면 왠만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노출 실패로 사진을 날려먹는 일이 없습니다. 필름시대때에도 필름의 Dynamic Range가 나름 사람눈보다 좋아서 디지털과 반대로 살짝 오버해서 찍으면 노출실패를 줄일수가 있었습니다. 노출만 조정하는 것이야 왜곡이라고 할수 없겠지만 디지털로 들어서면서 Raw파일로 Dynamic Range의 Histogram 조절하면 위의 연평도와 같은 사진을 아주 손쉽고 매우 자연스럽게 구현할수 있습니다. 주제와는 다른 얘기이긴 합니다만 간혹 사진의 진실성을 담는 것이 필름 뿐이라는 주장을 하시는 분을 만나면 한번 장시간 같이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필름이던 Raw파일이건 조금더 조작이 쉬운 원본만 있을뿐…

아무튼, (앞의 질문을 좀더 쉽게 바꿔서) 회원님들께서는 색상의 변형, 강조도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보시나요?

이 질문을 적으면서 이런 상상도 해봤습니다. 시각장애인은 안보인다하여  또는 선명하게 못본다 하여 진실을 볼수 없는 것인가 하고 말이죠. 
그리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진실이라는 것의 정의가 무엇이고 존재를 하는 것인가? 진실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이 질문들이 보시기에 너무 우스워졌어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나름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있는 중이다 보니 폼나게 적지를 못했습니다. 
이런 것은 에디타님이 전문인데 말이죠.

어디서 이런 환청이 들립니다. 
'고민은 너나 하세요. 사진이나 잘 찍으시구랴.'
쩝... 
그나저나 질문이 두개나 더 있는데 .... 써야되나 말아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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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 ?
    Shaun 2016.06.27 15:13

    악의 원천은 아닙니다.
    찍고 나서 악의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끔 고민합니다. 왜 이리 용량도 크고 번거로운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요.


    지난 글 제목 말에 '(1/4)'이것이 뭘까 했는데... 

    아직 질문이 두 개가 더 남아 있다는 것이군요. 요즘 무료하던 차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시네요.

  • profile
    JICHOON 2016.06.27 17:37
    확실하게 무료하게 만들수 있는 2가지 질문 준비해 보겠습니다.
  • profile
    서마사 2016.06.27 15:21
    내가 하는것은 괜찮고요...

    남들이 하는것은 않되요.
  • profile
    유타배씨 2016.06.27 15:23
    "You can't handle the truth!" 영화에서 잭 니콜슨이 그러던데요 ;-)
    일단 통과. 다음 질문은 좀 쉬워요?
  • profile
    JICHOON 2016.06.27 17:38
    비슷한 질문이라서 일단 또 통과시키실 것 같습니다. ㅋ
  • profile
    esse 2016.06.27 22:30

    뭐... 이제는 카메라 안에 아트필터 기능이 있기에 ... 하지만 그 기능을 사용하면 저는 다큐 사진의 장르는 넘어간 포토 아트로 봅니다.

    물론 유명한 사이트 사진들을 볼때에 딱 봐도 말이 안되는 사진들은 대부분 다큐 사진이 아닌 포토 아트죠.


    그래서 오히려 저는 BW 사진만 찍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딱 BW 사진에서 안셀 아담스가 하던 현상정도.... 하는것 그 정도가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입니다.


    태그: 물론 저도 가끔 욕심 납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넘지 않으려고 합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6.27 22:53
    !

    대부분의 다큐사진이나, 포토저널의 사진들이 흑백인 이유중에 하나가 혹 색깔에 그 사진이 주는 원래의 뜻을 변질시킬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위에서 보여주신 예 처럼이요. 참 우리는 스스로에게도 솔직해 지기 힘들어요, ㅠ.ㅠ
  • ?
    깡쇠 2016.06.27 23:49
    중앙일보, 조선 일보에 보도용 사진을 드리기도 하고 가끔은 요청 받아서 찍기도 하는데
    적당히 포토샾도 하고.... 아무말 안하던데요?
  • profile
    kulzio 2016.06.28 11:22
    저는 이것을 여성의 화장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민낯을 좋아하지만 화장의 대단한 기술력과 그 비현실적으로 추종하게 만드는 힘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소와 상황에 맞는 화장법은 화장하시는 분의 정신적 육체적 세계관을 더욱 높이기도 하고
    또는 그 반대로 무모한 화장질로 퇴보시키기도 하는 것이겠죠...

    보도는 현실이 생명이라 사실을 변질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 당연한 기치이지만 전달자의 의도나
    보도업체의 의지가 섞여야 한다면 그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저희는 그런 업체를 사진과 같이 알고 이해를 해야하는 현실에 입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그런...

    대다수의 분들이 보시는 멋진 사진은 더 이상 자연현상이 아니라는 점은 꼭 기억을 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예술까지는 아니더라도 왜곡에 가까운 변화가 있다는 사실이며 그 점은 없어질 수 없는 미래인 것이
    현실이겠지요...
  • profile
    유타배씨 2016.09.26 10:48
    3/4 편은 언제 나오나요?
  • profile
    JICHOON 2016.09.26 11:15
    3/4와 4/4 내용은 이미 정해놨는데 샘플 사진을 찾거나 찍어야 하거든요. 아직 샘플 사진을 못찾았습니다. 언젠가는 꼭 올려볼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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