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3 23:13

앵무새 죽이기

조회 수 204 추천 수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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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래미가 To Kill a Mockingbird 란 책을 아무리 권유해도 읽을 생각을 하지 않기에 

어제 영화를 빌려 봤습니다. 책도 재미있게 봤었습니다만 시각적으로 보는 것이 더 큰 충격

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에서 흑인들의 경찰폭력의 문제들과 항의를 보면서도 '심하다' 하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경찰에 잡히면 시키는대로 하면 될거 아냐? 라는 생각도 같이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역사에는 증거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유죄' 판결을 하는 법의 시스템이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윗층에서 무력하게 바라보고 있는 흑인들의 모습에 이 시스템을 

믿지 못하는 흑인들의 생각과 태도가 다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You never really understand a person until you consider things from his point of view…until you climb in his skin and walk around in it.”


다른 사람을 이해하자는 주제의 책을 보니 지금 아사동에서 일어나는 일이 생각나더군요.


흑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운전을  가르칠 때, 제일 먼저 가르치는 것이 경찰에게 잡히면 어떻게 행동해야 

죽지 않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교통 경찰에게 pull over 당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도 제 목숨에 대한 위협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흑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죠. 


저는 그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올릴 때 (참 게으른 멤버이긴 하지만요) 그 사진이 삭제될 것이라는

것도 생각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 사진들이 하나 둘도 아니고 여러장이 삭제되는 그 분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힘듭니다.


신고 버튼을 누를 때, 조금 더 신중하기를 바랍니다. 무심코 누르는 그 버튼이 세상을 아름답게만 

노래부르는 앵무새를 죽일 수 도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blue_ocean2 2018.01.13 23:33
    저도 흑인 청년 친구의 말이 기억나네요
    그 친구 할아버지는 왠만하면 차타고 나가지 얺는다고요
    나가도 저 속도로나 속도에 매우 신경쓴다고요

    이유는 황당했었죠
    경찰에게 풀 오버 당할까봐서 라네요

    위에 글 맞습니다

    상상할수 없죠
    흑인들의 생각,, 우리도 마이널리티 이지만
    흑인들은 경찰들을 두려워 하며 살아요
  • profile
    유타배씨 2018.01.16 22:58
    좋은글과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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