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6 17:41

[독서감상기] 담론

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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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복 선생의 " 담론" 이라는 책은 상당 부분을 그 전작인 " 감옥으로 부터 사색"을 보충 설명하는 책이다. 책의 전반은 동양고전을 설명하고..

책 “ 감옥으로 부터 사색”을 첨 읽었을 당시에는 기대감이 워낙 컷던 탓이었는지 그 책은 나에게 큰 울림을 주지 못하였다. 

그 여파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 “ 담론”을 시작하지 못했던것 같다.  

특히 동양 고전을 설명해주는다는 책 내용이 더욱더 나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동양 고전하면 먼저 떠오르는 선입감 “ 어렵다, 고리 타분하다” 것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내 느낌은 누가 설명을 해주는가에 따라서 같은 동양 고전이 흥미로운 책이 될 수도 있다는것이다. 

어쩌면 내 나이가 고전을 받아들일수 있는 그릇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담론을 다 읽고 나서야 왜 내가 “ 감옥으로 부터 사색” 이라는 책에 대해서 설명하기 힘든 이질감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는 알게 되었다.  

감옥에서 글을 쓴다는것이 내가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힘들고, 만일 한 글자라도 검열관의 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그 글을 쓴 엽서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현실에서 글을 쓰기 전에 수많은 자기 검열과 검열을 통해서 완성된 문장이다 보니.. 그 어떤것도 시원하게 설명하지 못한 문장들을 쓸수 밖에 없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신영복 선생의 담론에 지속적으로 중심이 되는것은 사람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문화, 경제 그리고 사회. 사람에 대한 따스한 고찰이 담론에 중심이 되는 주제이다.

두고 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꺼냏어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전자책이 아쉬움은 책에 낙서를 할 수 없는 것이었는데 아이패드 멀티 기능이 강화 되고 나서는 아이패드의 화면을 2로 나누어 한면은 책을 띄우고 다른 한면은 메모를 할 수있는 기능이 있다 보니 맘껏 낙서를 할 수 있는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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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회의 추억






푸른 보리밭 편에 실린 청구회의 추억이라는 글을 보고 유투부에서 영상을 보고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신영복 선생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존경심이 생겼다. 인간이라는것..

살아있다는것. ; 남한 산성 교도소에서 보이는 봄의 푸른 보리밭..” 옥방의 침통한 어둠으로 부터 진달래꽃처럼 화사한 서오릉으로 걸어 나오는 구원”

갑자기 진달래 꽃의 그 향기가 느껴지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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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마사는 을에 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메라를 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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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day 2018.03.27 15:27
    독서를 생활화 해야하나? 하는생각이 드네요..ㅎ
  • profile
    판도라 2018.03.28 21:31
    책을 가까이 하시는 서마사님이 넘넘 부럽습니다 ~
    인문학 책 소개해 주세요 ~~
  • profile
    에디타 2018.04.02 21:10
    요즘 동요 복습하는 사이

    선상님 얘기를 ?


    돌아가시던 그 일주일 내내
    유튜브 내용 도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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