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주 어릴때 초코렛 같은 단 음식을 먹으면 이빨이 썩는다는 교육을 이상하게 받아드린 나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 소설을 읽으면 남자의 거시기가 떨어져 나갈것 같은 불안감에 달콤한  연애 소설은 일부러 피하고 역시 남자라면 좀더 거창한 이야기들 즉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로봇들의 이야기나 뒷골목 세게의 평화를 지키려는 어깨 큰 형님들의 우정 같은 마쵸이즘이 듬뿍 담긴 이야기만을 읽었었다.


이제는 거시기는 멀쩡한데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다큐멘터리만 봐도 눈물을 질질 흘리는 병을 얻게된 후에 나도 달달한 사랑 이야기 한권 읽어보려고 구입한 책이었다.


SDIM0300.jpg




Me before You



달달한 사랑이야기인줄 예상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읽고 나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소설이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재산, 명예, 외모 모든것을 다 가지고 있는 남자 윌은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해서 전신 마비의 중환자가 된다.  반면에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없던 여자 루이자는 전신마비 남자 윌의 간호를 맡는 일을 하게되면서 보통의 사랑 이야기가 통상적으로 그렇듯이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는 남자 윌의 간절한 소망이 죽는것이라는것을 알게된 여자 루이자는  어떻게 하든지 윌에게 삶의 의미를 알게 해주어 죽는 소망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결국 루이자는 알게된다. 사랑하는 이 남자를 위해 해줄수 있는것은 편히 쉴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별의 순간에 함께 있어주는것이라는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것, 즉 존엄사를 도와준것이다.






25FJ3485.jpg




처음에는 윌에게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것이라는 삶의 의지를 되돌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윌이  좋아할것이라고 예상한 것들을 함께 시도해본다.  경마장에 가본다던지,  여행을 가본다던지 하지만 세상은 전신마비 불구자가 남의 피해를 끼치지 않고 갈수 있는곳은 없었다.


결국에 남자 윌이 이야기 한다.

“왜 나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고 내가 이런것을 좋아할것이다 싫어할것이다 라고 짐작을 하고 단정을 지어버려? 왜 나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아?”


우리는 남을 쉽게 단정한다.   결혼 않하고 혼자 사는 사람을 외로울것이라고 단정을 짓는다. 노총각 김제동이 강변한다.” 나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듯이 노총각의 생활이 그렇게 외롭지 않아요!!!”






SAM_0307-Edit.jpg












우리는 남을 이해한다고 착각하고 옭고 그름의 판정까지 한다. 이 책에서 그 화두를 던진것이 존엄사 또는 자살은 나쁜것이라고 단정짓는것이다.


전신불구는 치료될 가능성이 0%이다. 윌의 몸속의 장기는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지속될수록 장기 조직이 썩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 통증이 어마어마 하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것이 본인에게도 지옥처럼 아프고 힘든일이지만 그만큼 주변에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간들이다.










F6K84952.jpg







윌은 이제 좀 쉬고 싶어진것이다.  산다는것 자체가 지옥같이 괴로운 시간들을 견디는것이 너무 힘들기에 이제는 편안하게 쉬고 싶은것이고.. 이 이별의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은것이 바램일 뿐이다.

이별을 비참하게 혼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쓸쓸하고 고통서럽게 하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이별을 하고 싶다는것 뿐이다.






F24T8703-Edit.jpg






나는 세상에 절대적인 옭고 그림의 진리라는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윤리 또는 종교의 잣대로 존엄사 안락사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아마 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 당신 입장에서, 또는 성경에 그렇게 써있다고 쉽게 단정 짓지 말고 당사자에게 직접물어봐요..진정 그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Who's 서마사

profile

서마사는 을에 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메라를 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 profile
    kulzio 2016.08.23 11:20

    영화로 봤어요...

    에밀리아 클라크의 모습이 기억에 노래 남습니다....

    평론가들이야 당연히 낮은 점수를 매기는 뻔한 이야기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저 먹먹해 집니다....

    인천상륙작전의 평론가들의 암담한 혹평속에도 왠지 감동으로 느껴지는 그런 기분을....

  • profile
    서마사 2016.08.23 17:23
    영화를 만들어진다고 하더니..개봉을 했군요.

    요즘은 극장을 않가보니..
  • profile
    kulzio 2016.08.29 20:26
    https://youtu.be/VYX15u7gkpc

    제가 좋아하는 발없는 새님의 안내유툽입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8.23 16:35

    글과 사진 잘 감상하였읍니다.

    저도 늘 생각하는데요, 이세상에는 옳고 그름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정말 몇가지를 제외하고서는.
    고정관념 이라는 그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기 참 어려운것 같아요. 사실 고정관념 이라는것이 오랜동안의 직접, 간접경험, 또 우리가 자라난 배경, 환경, 문화 그런것들에 의해 만들어지기는 하지만요. 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자기자신을 힘들하게 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와 네가 그저 다르다는것을 알아차리면 좀 너를 이해하는데 도움될것 같아요. 그저 바보처럼 허허하고 사는것이 가장 똑똑한 일일지도 모르죠.

    /
    /
    /

    그런데 뭐 거시기가 무시기 어떻다고요???

  • profile
    서마사 2016.08.23 17:24
    거시기가 거기시지..뭐시기가 뭐시기래요?
  • ?
    이쁜님 2016.08.23 19:49
    서마사님 8월 숙제를 보노라니까, 제가 정말 성의 없이 사진을 숙제한답시고 올린것 같아 정말 부끄럽습니다.
    사진에 관심을 가진 기간이 짧아 묵은 사진도 더더우기 없고.....
    주제에 맞치려니 성의가 없어진것 같습니다.
    더욱 분발 하도록 하겠습니다.
  • profile
    서마사 2016.08.24 10:08
    너무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에 연연하지 마시고 본인이 할수 있는것을 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조급하게 하시 마시고 천천히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읍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8.24 10:43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
    써니 2016.08.23 21:04
    저도 책으로읽었는데.. 많을걸 생각하게해주는 스토리였어요.. 소설과 연결고리를 찾아내심이 정말 대단하신거같아요!
  • profile
    서마사 2016.08.24 10:16
    그런 저런 사랑이야기 인줄 알았다가 충격받았어요. 사랑하면 모든것이 극복이 되는것이 아니고 살아가는것과 사랑한다는것은 또 다른것이라는것.
    그리고..내가 타인을 이해한다고 생각한것은 완전히 잘못됬다는것...
  • profile
    keepbusy 2016.08.24 13:18
    나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8.24 13:21

    저역시 다 자기중심은 것은 어쩔수 없는 본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중생들이 고행길을 걷고 있나봐요.


소모임 게시판

소모임 활동에 관련된 글, 자료, 공지, 문의, 사진 등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소모임과 관련없는 글은 관리자가 적절한 게시판으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신공격, 사실여부의 확인이 필요할수 있는 글, 미풍양속을 저해하거나 일정 갯수의 비추천, 신고가 접수된 글은 사전 동의없이 삭제, 수정될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2 공식소모임 9기 6번째?숙제 문제1. 잘려서 잘 안보이지만 나머지부분을 상상할수 있는 사진 힌트1. 척보면 아시겠지만 혹시 뭔지 모르신다면, 쓰여진 글씨(4gallons)를 참고하세요  문제2. 찍기전후의 모습이 달리 보일것으로 상상할수 있는 사... 4 file 오류겐 2017.11.03 161
161 공식소모임 2019년 12기 기초 조작반 개강합니다 !!! (소모임 게시판에 게재한 글과 같은 내용입니다 !!! 기초반 개강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소모임 게시판의 포스팅을 꼭 참조하세요 !!!) 2019년도 12기 아사동 디지털 카메라  기초반원을 모집합니다!!! 아사동 기... 7 판도라 2018.12.21 160
160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4차 모임 사전 안내 오늘 세번째 모임을 갖었습니다. 글레스웨어를 찍는 것이 주제였는데 오늘도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이러다가 우리 모두 온라인 쇼핑몰 차릴 기세입니다. 같이 연구하고 실습하고 정보도 나누고... 제품사진 ... 2 file JICHOON 2021.08.19 158
159 공식소모임 8기 숙제 심도 사진은 ..... 망했어요. ㅡ,,ㅡ 이 사진도 보잘 것 없지만... 숙제는 해야하니... 올려봅니다. 5 file 꼬꼬 2017.04.19 157
158 공식소모임 기초반(15기) 2차 모임 안내 (9/28) 지난주 첫번째 모임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들 비장한 각오로 오신듯하여 저도 덩달아 목청높여가며 떠든 것 같습니다. 첫 수업에서는 카메라의 기본적인 작동 원리, 카메라 촬영 모드의 종류를 알... JICHOON 2021.09.25 156
157 자유소모임 photo table   https://www.amazon.com/Flashpoint-Shooting-Table-Plexi-Glass/dp/B006T7ZU94/ref=pd_sbs_2/147-3834631-4586040?pd_rd_w=FQIuR&pf_rd_p=8b76d7a7-ab83-4ddc-a92d-e3e33bfdbf03&pf_rd_r=PA9CZMYS5977R6G... 10 file max 2021.08.17 156
156 공식소모임 기초반 6번째모임 안내(10/28)@45 South Cafe 기초반 6번째 모임은,  Norcross Historic Area에 있는 45 South Cafe라는 조그만 동네 카페에서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갖습니다. 가능하면 단풍구경을 해보려고 몇일동안 날씨를 지켜봤는데 오늘예보에도 역시 토요... 3 JICHOON 2017.10.26 156
155 공식소모임 6월. 스완네 집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부. 스완네 집으로 마르셀은 사교계에 출입하면서 인생의 절망을 느끼고  어느날 우연히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한입 베어물면서  그 맛과 향기와 분위기(일종의 데쟈뷰)를 통하여 과거의 ... 14 file 판도라 2016.06.27 154
154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5회 모임 사전 안내 (9/15) 4회까지 함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2회가 남았습니다. 남은 모임에서는 드디어 우리들의 목표였던 보석촬영을 하게됩니다. 5회에서는 카다로그용 제품 사진을 찍는 것이고, 6회에는 연출을 가미한 제품사진을 ... 5 JICHOON 2021.08.27 152
» 공식소모임 Me before you ( 소모임 출판 8월 숙제) 아주 어릴때 초코렛 같은 단 음식을 먹으면 이빨이 썩는다는 교육을 이상하게 받아드린 나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 소설을 읽으면 남자의 거시기가 떨어져 나갈것 같은 불안감에 달콤한  연애 소설은 일부러 피하고 역... 12 file 서마사 2016.08.23 151
152 자유소모임 MEM & ㅇ 제가 좋아하는 사진가중에서 두분을 선정하여 보았읍니다. 사진가 1 Mary Ellen Mark 미국인 도큐멘타리 사진가입니다.  다시말하자면 사진에 대한 주제가 있고 그 주제에 맞게 찍는분야의 사진가 입니다. MEM (줄여... 12 file 유타배씨 2020.04.06 148
151 자유소모임 Michael Kenna 마이클 케나 (Michael Kenna, 1953년생)  - Wikipedia에서 인용 및 편집   “이 작가는 풍경사진을 흑백사진으로 잘 표현한 작가입니다.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촬영하여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나무 숲을 보존하는데 ... 18 file tornado 2020.03.30 148
150 공식소모임 기초12기 엣지반 6회 모임 (2월23일) 안녕하세요. 카메라 기초반 12기 엣지반을 담당하고 있는 Esse와 Jichoon입니다. 이번주 토요일 6번째 모임을 갖습니다. 엣지반은 이번주에 이론 수업입니다. 저 Jichoon이 이번주에는 진행을 합니다. 장소: Cafe Rot... 2 JICHOON 2019.02.20 148
149 공식소모임 기초12기 엣지반 4회 모임 (2월9일) 안녕하세요. 카메라 기초반 12기 엣지반을 담당하고 있는 Esse와 Jichoon입니다. (엣지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름 잘지었네요. 은댕님께 감사를...) 이번주 토요일에도 어김없이 4번째 모임을 갖습니다. 엣지반은... 1 JICHOON 2019.02.06 148
148 공식소모임 출판소모임 - People 제 주제는 People 입니다. 14 esse 2016.05.29 148
147 공식소모임 보케 입니다 보케로 인정받기를 희망하며...... 11 file 귀여미 2017.04.20 147
146 공식소모임 소그룹 진행 지난 소그룹 전체 공지를 통해서 소그룹에 대해서 공지하고 다음과 같이 4개 그룹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라이팅 그룹만 담당자가 미정인 상태인데요 곧 담당자분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담당자 : 지춘 / 참... 4 소니짜이즈 2013.06.03 147
145 자유소모임 일정과 계획 새로운 장을 만들어 주신 운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Viewer 곧 시작될 게시물은 이곳에 올려세요.  그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고요. https://www.asadong.org/bbs_group/1361540Viewer 소... 5 file 유타배씨 2020.02.16 145
144 공식소모임 (취소)12기 아미 반 모임. 2/9.토.  이번 토요일(2/9) 출사 모임은 참여하실 수 있는 분이 적어 취소합니다. 2월 16일에 모이는 것으로 합니다. 2월 16일 수업은 실내 수업입니다. 안녕하세요. 아미 반원 여러분. 이번 토요일, 2/9,  출사 수업입니다..... 2 공공 2019.02.07 144
143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3차 모임 안내 (8/18수) 지난번 두번째 모임때 장소 선택을 좀 신중하지 못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렇게 장사가 잘되는 가게인줄 모르고 장비를 펼쳤다니.... 그래서 이번 세번째 모임은 쾌적하고 편안한 씨투그루님 스튜디오로 다시 돌아도... 7 JICHOON 2021.08.15 1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