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파랑새

JIC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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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파랑새

넌 오늘 비행 도중 정신줄을 놓았다가 우리 오피스 창문을 힘차게 들이받고 바닥에 떨여졌었지.

그리고는 날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했고.

내가 그런 너를 보살피고 다시 날려보내주었으나

넌 다시 길냥이에게 물려가는 신세가 되었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출되었지.

나는 너에게 우리 한국의 흥부놀부뎐이라는 매우 아름다운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제비가 은혜를 화끈하게 갚아 주는 이야기야.

오늘 너의 당한 스토리랑 아주 유사하지.

게다가 넌 행운을 불러준다는 블루버드라고 하더구나.

이쯤하면 내가 너에게 뭘 원하는지 알아 들을 것이라 믿어.

난 큰 걸 바라는 건 아니야.

우리집 모기지랑, 차 페이오프해 주고 지금 간들간들 한도에 임박한 카드 몇장만 해결해주면 되.

그럼 부탁해~~~

지춘이

PS. 위의 사진은 니가 모르는 일이라고 오리발 내밀까봐 증거로 남긴 사진이야.

이제 아사동 사람들이 다 네 얼굴 봤다. 꼭 내 소원 들어줘야되. 알았지?

Who's JICHOON

찍으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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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2'

서마사 2013.07.18 17:59

우리집 모기지랑, 차, 페이오프해 주고 지금 간들간들 한도에 임박한 카드 여러장 해결만 해주면 되.
그럼 부탁해~~~

그건 제비에요..그것도 강남에서 갖돌아오는 제비.. 그외에 잡새들은 능력이 없어요.

댓글
JICHOON 2013.07.18 18:03

퇘퇘퇘~~~ 에이 부정탔다.... 저놈이 들으면 어쩔려고....
파랑새 몰라요, 파랑새?
미국에서는 미국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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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HOON 2013.07.18 18:00

참, 하나더, 생각해보니 우리집 식솔들이 좀 있더라. 우리 애들 대학 등록금까지는 좀 해결해 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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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2013.07.18 18:09

파랑새 얼굴이 아직도 몽롱한데요...
아직 안깨고 아직도 반은 비행중인 파랑새 얼굴이네요...

"어쩌면 그래서 행운이 더불로 부푸는...
파랑새 주택복권이 오늘 새로 나왔습니다!!!!!"
"단돈 천원에 일주일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파랑새 주택 복권!!!"

오늘 복권 사셨나요, 지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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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2013.07.18 18:15

파랑새 얼굴이 진짜 웃깁니다...

그래서 모든 복의 근본, 웃음으로부터의 삶의 행운을 다시 찿는...
블루 버드 (재)융자 회사!!!!
오늘 신청하십시요...
1-800-블루 블루

Blue Bird를 보니 저도 행운을 느낌니다!!!!
가분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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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2013.07.18 18:36

저 파랑새가 틀림없이 소원 들어줄 것 입니다... 내 소원도 살짝 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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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2013.07.18 19:57

미국에서 블루버드는 행운의 새입니다. 우리의 제비와도 같다고나 할까요...
복 받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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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쇠 2013.07.18 21:30

항상 생활에서 struggle하며 살지만
요런 유머와 여유가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지고 미소가 지어지네요.
어제 밤부터 오늘 하루 종일 씩씩거리고 있다가 - 코에서 연기 나오고....
사진 한장에서 나오는 멘트에서 빵 터졌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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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2013.07.19 08:10

아 진짜 너무 재밌어요 ㅎㅎ
파랑새는 진짜 이렇게 파랗네요~ 신기!!

댓글
JICHOON 2013.07.19 13:54

어제부로 저 파랑새 보고서 운수 대통하신 일 있으시거든 다 제탓이니 저에게 일부라도 .... 굽신굽신....
모두 행복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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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un 2013.07.20 10:08

화난거 같은데... ㅎㅎㅎ

댓글
봉~~ 2013.07.20 17:48

ㅎㅎㅎ 너무 웃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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