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빡침이 아니라 바다가....허긴 날씨 때문에 설악에 못갔으니 어느정도 빡침은 맞네요. ^^

후지의 필름 그레인을 하이로 놓고 필름 시뮬레이션을 이용했습니다. 라룸이나 포샾에서도 그레인을 넣을수 있지만 후지에선 카메라에서 바로 해주더군요. 바람과 파도가 너무나 세고 추워서 한장 찍고는 바로 차로 들어 왔답니다. 오른편에 보이는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설악산을 오르려 했었는데 담날 영하로 내려간다고 해서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서울은 더운 날씨에 해가 떠 있더군요. 날씨를 어쩌겠습니까? 참고로 조기 호텔 가까이 가보니 참 살벌하게 생겨 안가길 잘한듯 합니다. 공포영화에 나오는 분위기...ㄷㄷㄷ 이때 분위기는 실제도 이랬고 카메라에서 그대로 나온 사진입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어렵사리 구한 후지 100V, 첨엔 다시 리턴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매일 쓰다보니 매력이 있네요. poorman's Leica라고 할만큼 생긴거나 내용물이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