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7 01:06

그림 그리는 아줌마

조회 수 196 추천 수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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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_9669-2.jpg

 

출사 나갔다가 해변에서 그림을 그리는 젊은 아줌마가 있길래 한 컷 찍어 드렸습니다.

사진을 뽑아서 보내드렸더니 초콜렛 한 상자를 보내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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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win 2022.10.27 11:51
    본인 그림보다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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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곰 2022.10.27 13:14
    사진이 아주 멋진 선물이 되었나 봅니다.
    그날은 이천님듀 행복한 사진사 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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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CHOON 2022.10.28 20:05
    여유로운 풍경이 담긴 사진이네요.
    문뜩 생각해 봤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그 사진을 보며 집에서 그리는 그림과 저렇게 바닷가에 앉아 바다바람을 맞으며 그린 그림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고 말이죠.
    제 생각에는 분명히 뭔가 다를 것 같은데... 딱 한마디로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순간을 담은 그림 vs 시간을 담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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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타배씨 2022.10.30 13:48
    미스테리의 그녀...
    유명한 화가임에도, 공연히 아마추어 같는느낌. 공연히 아마추어가 더 어울릴만한 사진입니다. 저도 저곳에서 그림그리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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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CHOON 2022.10.30 19:21
    10월의 마지막 큐레이터 픽 사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달 큐레이터분께서는 비공개요청을 해주셨습니다.
    ========================
    어느집에던 사진이 있다. 앨범은 물론이고 탁자위에도, 벽에도 걸려져 있다. 주로 가족사진들이다. 엔젤 아담스의 유명사진이 있다할지라도 우리들은 사랑하는 딸, 아들, 가족, 또는 부모의 모습이 담긴사진들을 선호할지도 모른다. 구도도, 명암도 잘 갖추어져있지 않고, 하물며 흐릿한 촛점같은것은 그리 개의치 않아한다. 남들에게는 하찮을 사진이언정, 우리들에겐 값진사진들이다. 오랜세월에 같은 사진을 매일보아도 늘 미소가 머무른다.

    이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일지는 보는이의 몫이다. 나의 딸일수도, 나의 어머니일수도, 나의 동생일수도, 나의 아내일수도, 혹 사랑하는 내 자신일수도 있다. 하루하루 같은 일을 반복하는 우리들에게 작가는 나를 사진의 주인공으로 대입함으로써 나도 사진의 그녀처럼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푸른 파도소리를 즐기수있는 기회를준다, 단 10초 일지라도. 따스한 가을볕 아래서의 한폭을 그림을 그리는 내가, 내 그림의 주인공 이었음을 일깨워준다. 아~아~. 이 사진을 우리벽에 걸어놓고 "나의 오후"라고 제목을 달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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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 2022.10.31 14:31

    가문의 영광으로 기록하겠습니다.
    아울러 작가의 시선을 읽는 능력을 가지신 큐레이터 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Curator's Pick

Curator's Pick 갤러리는 큐레이터가 자유갤러리에 등록된 사진 중 아사동의 운영 취지와 작품성 등이 담긴 사진으로 선정한 작품들입니다.
매주 초에 전 주에 등록된 사진 중 한점이 선정됩니다.
큐레이터는 매월 마지막 작품을 선정할때까지 비공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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