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2020.02.0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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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642.jpg





건너집  유니스가  집으로 걸어 들어가며  



우리는 런던에  살고 있나 봐  !  하고 소리를 쳤다. 


맞아  그런가 봐  ~  하며  나는  조용히  웃었다.





이른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려 온 천지를 하얗게 물들이더니 



저녁 나절 부터는   마치 연기 같은 짙은 뿌연 안개가 온 동네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동네로 들어오길래  무슨 일인가  걱정이 앞섰다,



내가 본 것이 안개가 아니고 그럼  연기였다는 말인가 ?  하는데



차 두 대가 다름 아닌  건너집 앞에서 멈춰 섰다, 



바로 연로하신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앞집 여성의 집이다.




연세가 많으시니 구급차가 자주 오고 있었다.




안개속 처럼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앞 날은 알 수 없는 것 



그럴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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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woo 2020.02.09 06:14
    londonfog 가 생각나는 군요
    습도 때문인지 이 시각 여기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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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타 2020.02.09 13:28
    정말 이름 잘지은 브랜네임 입니다. ( 새삼 )

    우리 가까운데 답이 있네요.

    가끔 사물을 뚜렷하게 보고 싶지 않을 땐

    안개가 자욱이 끼어 주는 것도 기억의 언저리에 도움이 됩니다. ( 차 막힘 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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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도라 2020.02.09 11:31
    누군가의 앞날...히루도 알수 없어...순간순간 소중하고 잊고싶지 않은가 봅니다.
  • profile
    에디타 2020.02.09 13:32
    누군가의 앞날이

    누구나의 앞날이어서

    내일은 모를지라도


    오늘 나를 나로 살아있음이 의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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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타배씨 2020.02.09 22:01
    전 오랜만에 책을 읽어봅니다. 재미납니다, 다음이 궁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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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타 2020.02.09 22:07
    가나다라마바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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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 2020.02.10 00:05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어릴적 들었던 동요가 생각나는 구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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