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이 지구의 주인인줄로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이런 광경을 보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반얀트리들을 포함해 주변의 나무나 식물들은 어떻게 해서든 서스테인한 환경을 만들어 보겠다고 매일 노력하는데....
참 별볼일 없는 인간들은, 내가 주인입네 하고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마치 퇴실하는 호텔방처럼 만들어 버린다.
마라톤 때문에 여길 왔지만 이런 나무를 볼때마다 우린 지구의 주인될 자격이 없는듯.
아주 잠시 머물다가 가는, 그런데도 영원히 살다 가는 것 처럼 살던가, 왜 사는지도 모르고 그런걸 숨기느라 고슴도치 처럼 살다가 가는 슬픈 인생들...
언젠가 나도 자연으로 돌아가겠지만 아둥바둥, 넘들 탓하며, 내 잘못보단 타인을 탓하며 살면서 느끼는 인간사회의 어리석음들을 이젠 더 겪고 싶진 않다.
유한한 삶에서 우물속에서 잘난척 하기 보단 더 많은 세상을 보며 용서하는 삶이 남탓하는 세상보단 멋지다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은가!
그래서 이젠 자주 떠나려 한다. 더 넗은 세상을 보기 위해!

깊이 생각 해야 할것 같은 심오함이 배어 나오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