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재미 있는 내용입니다. 평소에도 지춘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니콘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어서 니콘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요, 내용중에 좀 제가 이해하고 있는 내용과 좀 다른 부분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자면은요.

요즘 대부분의 카메라 회사들이 사용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은 대동소이합니다. 단지 회사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으로 치중할 따름이지요. 오히려 차이가 난다면, 센서를 어느 스펙트럼에 민감하게 맞춰서 개발하냐 하는 것과, raw 파일이라고는 해도 센서에서의 신호값을 코딩을 할때 각 채널별로 미세하게 tuning을 해주는 데요, 요기서 각 메이커의 색감의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캐논 카메라 센서의 채널별 스펙트럼 특성을 보면 니콘과는 살짝 다른데요, 캐논이 니콘보다는 아마 사람의 감성을 잘 건드려주는 쪽으로 맞춰 주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가용사이즈면에서 니콘 D800이 91% 밖에 안 쓰는 이유는 1080P Full HD 포맷(16:9)으로 만들어줄 때 다운샘플링하기 편하게 아예 미리 크롭을 해주고 시작하는 것 같더군요. 캐논에서도 1080P Full HD로 만들어 주려면 3:2 포맷에서 16:9로 만들어 줘야하기 때문에 위/아래가 잘리는 현상은 발생하게 될겁니다 (캐논도 센서면적의 100%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좌/우 화각이 니콘보다 약간 넓을 것 같은데 덕분에 센서값들을 다운샘플링할 때 값들이 이쁘게 딱 떨어지지는 않겠네요. D800은 센서 resolution이 워낙 장난이 아닌 관계로, 캐논처럼 비율이 딱 떨어지게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세싱을 할려면, 처리시간에서도 문제도 생길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쨌든, 제 생각으로는 D800 모델은 비디오 촬영보다는 스틸사진용도로 좀 더 촛점이 맞춰지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요점에 있어서, 니콘이 고객의 마음을 잘 못 읽는다는 지춘님의 의견에 공감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스틸사진의 퍼포먼스에 더 주안점을 둔 니콘의 정책이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헉, 캐논이 jello Effect와 anti-aliasing같은 문제를 image processing으로 해결했다고요? 그렇다면 단연 캐논기술이 짱중에서 왕짱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jello effect는 롤링셔터 방식 즉 하드웨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제한된 시간내에 알고리즘으로 처리해 주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만약에 캐논이 특히 카메라 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으로 젤로문제를 해결했다면 정말 엄청난 기술입니다. 그리고, 이미지 상에서 anti-aliasing 문제를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으로 처리했다고 하면 이는 정말 엄청난 기술이거든요. 제 생각에은 아마 노벨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Aliasing은 노이즈하고는 다르게 로우 프리퀀시 쪽 신호만을 잡아서 쪽집게로 찝듯이 잡아서 없애주고 원래 주파수 성분의 미싱된 신호를 채워 줘야 될 것 같은는데... 저주파 신호를 꼭 집어내는 역할을 하는 필터들이 있기는 합니다만은, 저주파 쪽 신호는 aliasing된 신호 뿐만 아니라 본연의 신호도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이 방법은 거의 안 쓰고 있거든요. 대부분의 경우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원 주파수 성분을 저주파 성분에서 빠른 시간내에 reconstruction을 할 수 있다면... 으, 생각만해도 엄청난 기술이네요.

평소 동영상도 촬영을 좀 하기 하는데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잘 못다뤄서 애먹네요.

50mm f1.4렌즈로 동영상을 촬영하게되면 인물촬영에 아주 좋은 결과물이 나오더군요.

관심이 많은 분야이긴 한데... 여기까지 끼어들게되면 총알이 후달려서 그냥 패스하고 있습니다 ㅎㅎ

슬리님과 지춘님의  수준높은 토론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

얘네들은 도데체 뭘까요?

Canon EOS C500 PL Cinema EOS Camcorder Body - PL Lens Mount  $25,999

렌즈역시...

Canon CN-E 14.5 60mm T2.6 L SP Cinema Zoom Lens PL Mount $42,750에 Free shiping이라네요. ㅎㄷㄷ

집을 한 채 사지 않을까요?? 요런거 장만할 돈으로...

동영상을 이야기 할려면 손휘를 포함시키셔야죠.ㅎㅎㅎ 미놀타 인수하고도 삽질해서 후발?주자 노릇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서도 영상장비쪽에서 손휘가 주름을 잡고 있으까요. 

최근에 나온 A99도 Full HD (60fps/24fps) 35mm 풀 센서 사이즈로 촬용됩니다. (바디에서 스테디 샷 설정시 위아래와 옆이 짤려서 촬영되긴 하지만요.. ^^) 동영상 촬영시 Full time AF가 가능해 졌죠. 

또한 듀얼 위상차 AF 센서를 사용하는데요 반투명 미러의 19개 이외에 109개의 보조? AF가 이미지 센서에 있는데 이건 스틸사진 촬영시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동영상 촬영시 분명 타사제품보다 빠른 AF을 지원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 타사 바디에 큰 관심도 없고해서 타 제품의 스펙에 대해선 대략 보고 넘기다 보니 직접 비교할 만큼의 정보가 없어서 패스합니다. ^^;;) 

젤로 현상은 뭐 여전히 해결안되는 부분중에 하나인데 젤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하드웨어 스펙 부분인 셔터 방식을 현재 롤링셔터에서 글로벌셔터로 바뀌면 해결될꺼 같은데 제가 현재까지 알고 있기로는 아직까지는 글로벌 셔터가 스틸카메라에 적용된 모델은 제없는거 같습니다. 일반 카메라 모델 중에서 글로벌셔터 사용된 바디 있으면 정보 공유해주세요  

위와 같은 정보 공유와 토론... 참 좋은거 같아요. ^___________^

아래는 A99로 촬영된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감상시 영상 퀄러티를 1080P로 설정하시고 감상하세요 ^^)

http://www.youtube.com/watch?v=hUTGiExMRA8

http://www.youtube.com/watch?v=hyhd70FMhog&feature=relmfu

ㅋㅋㅋ, 점심먹고 심심해서 그동안 잠시 계산기를 튕겨봤더니...

헉, 제 계산에 의하면 비디오 촬영시 사용하는 센서 레졸루션은 5760*3240이고 (여기서 1/3로 다운샘플링을 해서 1920*1080으로 만들어주겠네요). 즉, 원래 수평해상도 7360에서 1600 그러니까 좌우 합쳐서 약 21% 정도 날라간다는 얘긴데...  해서 메뉴얼을 확인했더니 역시나 1.2 크랍비율로 촬영을 한다고 나오는군요. 결국은 니콘 비디오가 91%를 사용한다는 얘기는 정확한 얘기가 아니군요. 어쨌든 35미리 렌즈로 촬영하면 약 42미리 정도 화각 (가로로)이 나오겠군요.

그리고, 캐논 5D는 센서비율을 16:9 비디오 촬영에 맞춰서 개발을 했더군요. 본 해상도는 5750*3840이고 Full HD 포멧으로 비디오 촬영시 사용하는 센서 해상도는 5750*3234...

1/3로 다운샘플링 하면 얼추 1920*1080과 비슷하게 나와서 위아래 조금 트림하면 바로 쓸수 있게 설계되어져 있군요. 그동안 캐논 오디의 센서 레졸루션이 왜 24M가 아니고 22M일까하고 궁금했었는데요. 바로 요런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요. (영악한 캐논 같으니라고... ㅋㅋㅋ)

참고로, 니콘 D600 원래 센서 해상도 6016*4016이고요 비디오 촬영시는 (계산상) 최대 5760*3240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오는군요 (이것도 역시 1/3로 다운샘플링 하는군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좌우 합쳐서 약 4.25%가 날라가게 되는데요. 크랍비율로 따지면 약 1.0425 정도로 35미리 렌즈 사용시 36.4미리 정도의 화각으로 촬영되겠군요. 이정도면 뭐 그냥 풀프레임이라고 해도 상관없겠군요. 이런 연유로 D600 비디오 화각에 대한 비평이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습니다. 메뉴얼에도 별 언급이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