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물
2016.03.13 14:21

졸업파티 사진

조회 수 95 추천 수 1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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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Location 메리에타 광장
License Type 사용동의 라이센스
어제 개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는데.

공원 광장에 고등학교 시니어 아이들이 졸업파티 가기 전에 

사진들을 찍고 있더군요.




딸아이를 키운 아빠들은 그때 사진찍어주는 기분을 아실겁니다.

이쁘게 자라난 딸아이가 대견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딸은 이쁘게 자라는 동안 

나는 오래된 휴대폰 액정처럼 깨지고 낡아버린..



3P3P3612.jpg

















이쁜 드레스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언니 누나를 바라보는 동생들도


곧 몇년후에는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만끽할 수 있겠죠.



3P3P3596.jpg










부러워 하는 표정도 다양하죠?


3P3P3584.jpg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액정에 찍힌 딸아이의 사진을 보는 아빠의 심정이 잘 나온 표정입니다.



이제는 언제든지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시점이지요.




3P3P3603.jpg
















항상 어느시대에도 존재하고 있는 짝없는 쭈구리..


왜 내가 심하게 감정이입이 되는것인지..



3P3P3637.jpg












애고...부럽다...참  좋을때이지 말입니다..


우리도 저때는 참 좋았었는데 말입니다.


요즘 송중기 때문에...




3P3P3578.jpg










어제 아침에 딸아이가 독립을 한다고 자동차를 사고 아파트를 얻어서 나갔습니다.


자기가 번돈으로 차를 사고..집을 얻었으니 말릴 방법은 없는데


그래도 부모에게서 독립한다고 나간 녀석이 왜이렇게 서운한지.



시집을 가면 어차피 나갈것을

....



Who's 서마사

profile

서마사는 을에 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메라를 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 profile
    mini~ 2016.03.13 14:31
    서마사님의 사진은 언제나 따뜻해서 좋습니다.ㅎㅎㅎ
  • profile
    서마사 2016.03.14 10:56
    제가 원래 좀 따스합니다. ㅎㅎㅎ
  • profile
    아누나끼 2016.03.13 15:48

    완벽한 story telling 입니다.


    그런데...   "오래된 휴대폰 액정"...   뜨끔하고 슬퍼집니다.

  • profile
    서마사 2016.03.14 10:56
    왠지 저보다 더 많은 공감을 하실것 같아요.. ^ ^ .
  • profile
    기억이란빈잔에 2016.03.13 16:12
    와...1번 전화에 포커스를 맟추신거...awesome~~~~
  • profile
    서마사 2016.03.14 10:57
    그냥 어쩌다 보니..거기에 초점이 맞아을뿐이죠.. ㅋ
  • ?
    blue_ocean 2016.03.13 18:05
    이제 제 2 인생의 시작이죠
    똘래랑스님 말씀처럼요...

    저는 이런것도 모르고 컸는데 ㅎ
    어떤 느낌일까하는
  • profile
    서마사 2016.03.14 10:57
    2의 인생은 전혀 공감이 않되고 있습니다..제가 바뀐것은 아무것도 없어요..집안만 비었을 뿐...
  • ?
    blue_ocean 2016.03.14 11:01
    오호..!!
    철학적이고 시적인 표현....
  • profile
    JICHOON 2016.03.13 22:14
    돈, 시간, 발품만 팔면 누구나 어느 정도 그럴싸한 사진을 찍을수 있죠. 그러나 이렇게 삶을 사진에 담는 작업은 급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서마사님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존경합니다.
  • profile
    서마사 2016.03.14 10:56
    아이..이러면 내가 지춘님을 사랑하게 되잖아요.. 부끄럽게 시리..~~~
  • profile
    Today 2016.03.13 22:36
    두번째 사진 표정 정말 좋아요... 따님이 독립하셨군요 내마음도 허전 합니다 . 미래에 닥칠 내 모습을 미리 보는듯....
  • profile
    서마사 2016.03.14 10:55
    엄마와 달리..아빠는 표현을 할수도 없어요..
  • profile
    포토프랜드 2016.03.13 23:46

    이 광경을 보시고 사진에 담으시면서 느끼셨을 서마사님의 마음을 이해할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따님이 독립까지 하셨다니요.... 저도 큰 녀석이 열 셋 되어오는 딸인데 벌써 서운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앞으로 걱정이네요~
    저녀석들의 표정들은 그저 즐거워만 보여요. 많은것을 느끼게 해준 좋은 사진 감사하고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더 많은 서마사님의 감성 사진들을 기대하며 추천 드립니다.

  • profile
    서마사 2016.03.14 10:55
    아이들이야 가장 인생에서 이쁠 나이인데 즐겨야죠..특권인데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인데요.
  • profile
    유타배씨 2016.03.14 08:47
    따님의 독립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축하드릴 일이예요. 얼마나 대견합니까? 자기앞길을 자기가 다하니...
    그저 기쁜 눈물을 흘리실 서마사님이 보입니다 (왠지 저도 섭섭하네요).
  • profile
    서마사 2016.03.14 10:54
    축하해야할 일이긴 한데...왜 이렇게 서운한지...이별 연습인것 처럼 느껴져서 우울합니다.
  • profile
    아날로그 2016.03.29 15:12
    이 글을 이제 보았습니다.
    따뜻하고..짠하고...찡하고.....ㅜㅜ
  • profile
    서마사 2016.03.29 15:29
    따듯하지는 않고..짠할 뿐이죠.
  • ?
    hopes 2016.03.29 15:54
    최신댓글 보구 찿아왔네요.
    요즘은 하루만 걸러도 놓치는게 많아요.

    당분간만 허전해요
    인생 살아가는 과정 인데요 뭐
    두분이서 만 볼낼수있는 시간이 많아진거니
    즐겁게 지낼 계획짜는일만 남았네요..... ㅎㅎ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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